머리와 마음과 삶 전부를 아우르는 총체적 의미의 여유!
“… 사람이 사는데 유머라는 것이 밥을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라는 걸 알게 해 주었어. 그건 머리와 마음과 삶 전부를 아우르는 총체적 의미의 여유 같은 걸 테니까.”
- 공지영 가족소설 《즐거운 나의 집》 중에서
유명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철학적 의미가 담긴 말이지만 유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는 글이다. 굳이 유명 작가의 글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유머는 이미 우리들의 삶 속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생활의 일부가 된 지 오래다.
눈만 뜨면 나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일상에서 유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마치 살기 위해서 하루 세끼의 밥을 챙겨 먹는 것처럼, 유머는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빠뜨려서는 안 되는 것이 되어 버렸다.
유머를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어느 쪽이 높을까? 물어보나 마나 유머를 아는 사람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확률이 훨씬 높다. 그 이유는 유머를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 헤쳐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반면, 유머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뭔가에 쫓기듯 허둥대기 일쑤이고 그러다 보니 남 앞에 나서기가 꺼려지는 것이다.
낯선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그 누구도 선뜻 나서서 입을 열려고 하지 않아 좌중이 어색할 때, 유머를 아는 사람이 앞으로 나서서 한마디 한다면 딱딱하기만 했던 분위기가 일순간 부드러워지는 것을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장소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유머를 구사할 줄 안다는 것은 전쟁에 나서는 장수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에 비유할 수 있으리라.
상황에 맞는 다양한 유머를 알고 싶은 사람, 적극적인 성격이 되고자 하는 사람, 또는 일상이 무료한 사람, 무슨 일을 해도 신이 나지 않는 사람, 직장이나 가정에서 자주 다투는 사람, 매일 매일을 아무 의미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 책 《유머 충전소》를 권해 주고 싶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체내에 누적된 독소가 한바탕 웃는 웃음으로 인해 쭉쭉 빠져나오고, 그 대신 엔도르핀이 마구마구 샘솟아 그동안 삶에 자욱했던 안개가 맑게 걷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미소, 희소, 고소, 홍소, 폭소, 쾌소, 실소, 대소, 함소, 가소, 냉소, 치소, 조소, 경소, 비소, 가가대소, 박장대소, 파안대소, 포복절도, 봉복절도, 홍연대소, 앙천대소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웃음의 종류들이다.
당신은 이 중에서 어떤 웃음을 택할 것인가? 선택한 웃음이 진정 그대들의 것이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읽고 열심히 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