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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계단

사랑의 계단

  • 미우라 아야코
  • |
  • 문지사
  • |
  • 2024-03-20 출간
  • |
  • 368페이지
  • |
  • 148 X 225 X 18mm
  • |
  • ISBN 9788983085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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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작품은 미우라 아야코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를 보여주어 묘사된 정경이 아름답고 눈에 보이는 듯 그려졌다.
미우라 아야코의 수많은 작품 중 특히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탁월한 심리묘사로 주인공들의 내면이 투명유리처럼 들여다보인다.
이웃집 마리는 에이츠케를 물에 빠뜨렸고, 에이츠케는 그 보복으로 마리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친다.
아버지 요오키치는 아들 에이츠케의 절도를 알고, 아들을 추궁한다.
에이츠케는 아버지 요오키치에게 거액의 반지값을 요구하고, 이에 격분한 요오키치는 에이츠케와 실랑이를 벌인다. 그러다 에이츠케를 밀쳤고, 아들은 실족하여 추락한다.
이 사고로 에이츠케는 정신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요오키치는 병상에 누운 에이츠케를 보면서 사고를 낸 당사자로서는 아들이 깨어나지 말아야 하고, 사랑하는 아들로는 빨리 깨어나기를 바라는 내면의 갈등에 시달린다.
그러다 요오키치는 아들 에이츠케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이 훔친 반지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행방을 감춘다.
과격한 표현은 없지만 내용은 공포와 절망에 가깝다.
잘 정제되고 세련된 문장은 영화 스크린이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아버지 요오키치가 아들 에이츠케에 대한 교육자로서의 책임과 아버지로서의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심리묘사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고뇌와 통하는 것 같다.
비뚤어진 자식 사랑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어버이의 자식 사랑과 참교육을 이 책을 통해서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목차

아틀리에의 봄빛 7
씨줄과 날줄 37
해당화 여인 67
나무에 와 닿는 바람에도 83
미움의 옷 111
물이 되어 만나는 사람들 127
자물쇠 속의 별 147
운명의 물레방아 183
별이 흘리는 눈물 223
파도에 떠 있는 사막 251
풀잎은 알고 있다 279
악의 씨 301
지평선 바다에 지다 333
옮긴이의 말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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