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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데미안

  • 두행숙
  • |
  • 문예춘추사
  • |
  • 2024-03-30 출간
  • |
  • 256페이지
  • |
  • 128 X 188mm
  • |
  • ISBN 9788976046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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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비극적인 시대에 인간성의 깃발을 드높인 작가’ 헤세의 기념비적 작품

‘자기 탐구의 길’을 개척한 성장소설의 걸작

194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독일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헤르만 헤세. 그의 작품 중에서도 청소년기 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페터 카멘친트》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등의 성장소설들은 답답한 교육 현실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라는 구절로 유명한 《데미안》은 자아와 내면 탐구의 길을 개척한 작품으로서 그 명성이 높다. 하지만 종교와 철학 및 심리학적 맥락을 파악하고 읽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에 다소 난해하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 이야기’란 부제를 단 이 소설은 싱클레어라는 청년의 회고록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데미안이라는 신비로운 인물을 만남으로써 자기 본연의 모습을 각성하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며 성숙해가는 청년의 내면세계를 그리고 있다.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한 청년의 치열한 내적 성장기

부르주아 가정에서 자란 라틴어 학교 학생 싱클레어는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불량소년 프란츠 크로머의 마수(魔手)에 걸려들어 점점 어두운 세계로 빠져들고, 부모와 누이들이 있는 밝은 세계에서 멀어져가는 자신의 모습에 극심한 갈등과 고통을 겪는다. 그러던 어느 날, 데미안이라는 어른스럽고도 신비로운 전학생이 싱클레어에게 다가온다. 그는 성서의 카인과 아벨 이야기에 나오는 카인의 ‘표시(標示)’에 대해 기존의 상식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편, 크로머의 괴롭힘에서 싱클레어를 구해준다. 데미안의 말과 행동은 싱클레어를 혼란시키는 동시에 점점 그를 감화시키면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데미안은 무의식의 영역, 꿈의 영역, 그리고 영감의 영역까지 파고들어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도록 싱클레어를 인도한 것이다. 이에 싱클레어는 자신이 보거나 상상한 영상(映像)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생(生)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고뇌하며, 그 원인을 외부 세계가 아닌 자기 내면에서 찾으면서 절망을 극복해가려고 노력한다.

 

《데미안》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강한 메시지로 제1차 세계대전 직후 피폐해진 현실에 절망을 느낀 독일 젊은이에게 커다란 위안이 되어주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인 전사자 유품 가운데 성경 다음으로 많이 나온 책이 《데미안》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젊은이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며 깊은 감명을 준 이 작품은 심대한 인기를 끌었다.

다수의 독일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겨온 두행숙 교수가 심혈을 기울여 번역한 이 책의 권말에는 작품 해설과 헤르만 헤세의 연보가 수록되어 있다. 헤세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데미안》이 탄생하게 된 문화적·종교적·심리학적 맥락을 정리한 것으로, 보다 쉽고 깊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목차

Prologue_6

 

1 두 개의 세계_10

2 카인_37

3 도둑_66

4 베아트리체_94

5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_125

6 야곱의 싸움_151

7 에바 부인_183

8 종말의 시작_219

 

작품 해설_234

헤르만 헤세 연보_248

저자소개

지은이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요하네스는 목사였고, 어머니 역시 독실한 신학자 가문 출신이라 기독교적 분위기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9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했고, 이듬해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신학교의 속박된 생활을 못 견디고 뛰쳐나와 한때 자살을 시도했다. 시인이 되기를 꿈꾼 뒤 시계 공장에서 시계 톱니바퀴를 닦으며 문학수업을 시작했다. 1895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해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를 출간했다. 1904년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출간하여 문학적 지위를 얻었다. 그해에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했으며, 스위스로 이주해 시작에 몰두했다. 그 후 인도 여행으로 동양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으며, 아내의 정신병, 헤세 자신의 신병 등 가정적 위기를 겪었고,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스의 광적인 폭정에 저항하는 등 파란 많은 세월을 겪었다. 주요 작품으로 《수레바퀴 밑에서》, 《게르트루트》, 《크눌프》, 《데미안》,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트문트》, 《유리알 유희》(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등이 있다. 

 

옮긴이 두행숙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서강대, 명지전문대, 한국교원대, 충북대, 중앙대 등에서 독일문학과 철학을 강의했으며, 현재는 서강대에서 독일어와 독일문학, 독일문화사 강의를 하면서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시간이란 무엇인가》, 《꿈꾸는 책들의 도시》, 《타이타닉의 침몰》, 《디지털 보헤미안》, 《거대한 도박》, 《의사결정의 함정》, 《레아》,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 《신의 반지》, 《여름의 마지막 장미》, 《헤겔의 미학강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오레스테이아》, 《스마트한 생각들》, 《스마트한 선택들》, 《데미안》,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등 다수가 있다.


도서소개

“새는 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성장소설

이 시대 방황하는 모든 청춘들의 자화상

 

《데미안》은 자아와 내면 탐구의 길을 개척한 작품으로서 그 명성이 높다. 하지만 종교와 철학 및 심리학적 맥락을 파악하고 읽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에 다소 난해하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 이야기’란 부제를 단 이 소설은 싱클레어라는 청년의 회고록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데미안이라는 신비로운 인물을 만남으로써 자기 본연의 모습을 각성하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며 성숙해가는 청년의 내면세계를 그리고 있다.


모든 인간의 삶은 자기 자신으로 향하는 길이고, 하나의 길을 가는 시도이며 하나의 작은 여정을 암시하는 것이다. 일찍이 어느 인간도 자기 자신이 되어본 적은 없다. 그러나 각기 인간은 자기 자신이 되려고 어떤 사람은 우둔하게, 어떤 사람은 명료하게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은 노력한다. 인간은 모두가 자기 탄생의 잔재인 원시 세계의 점액과 알껍데기를 죽을 때까지 짊어지며 가고 있다. (8~9쪽)

많은 사람들은 일생 동안 단 한 번, 즉 어린 시절이 부패되어가면서 서서히 허물어져 갈 때 우리의 운명인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체험하게 되는데, 이때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우리를 떠나고 우리는 갑자기 우주의 고독과 죽음 같은 차가움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그리고 아주 많은 사람들은 영원히 이 벼랑에 매달려서 일생 동안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과거에, 즉 모든 꿈들 가운데서도 가장 언짢고 가장 살인적인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꿈에 고통스럽게 집착하게 된다. (68쪽)

깨달은 인간에게는 오직 한 가지 의무밖에는 어떤, 그 어떤 의무도 없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찾는 것, 자기 자신 속에서 확고해지는 것, 그리고 어디로 인도하든 간에 줄곧 자기 자신의 길을 앞으로 더듬어 나아가는 것이었다. ? 이러한 인식은 나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나에게 있어서는 이 체험에서 얻은 결실이었다. (178쪽)

나는 자연으로부터 내던져진 존재였다. 불확실한 것 속으로, 어쩌면 새로운 것을 향해서, 어쩌면 무(無)를 향해서 내던져진 존재였다. 그리고 본래의 심연으로부터 나온 이 내던져짐을 실현시키는 것, 그것의 의지를 나의 내부에서 느끼고, 그것을 온전하게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 오직 그것만이 나의 사명이었다. 오직 그것만이! (179쪽)

이제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가 자주 이야기하곤 했던 것이 이제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리라. 그리고 데미안은 거기에 대해서 그토록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 이 세계의 흐름은 더 이상 그 어딘가에서 우리를 스쳐 가지 않고, 지금 갑자기 우리들의 가슴 한복판을 뚫고 간다는 것이 얼마나 기이한가. 모험과 거친 운명들이 우리를 부르고 이제, 아니면 머지않아 세계가 우리를 필요로 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키려고 하는 순간이 온다는 것이. 데미안이 옳았다. 그것은 감상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다만 이상한 것은, 그토록 고독한 일인 ‘운명’을 내가 이제는 그토록 많은 사람들과, 온 세상과 공동으로 체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 좋다! (2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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