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꽃, 음식, 자연, 시즌 테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컬러풀한 양말 25
상상력 넘치는 아기자기한 배색 양말로 유명한 샬럿 스톤의 첫 번째 도안집 《사랑스러운 배색 무늬 손뜨개 양말》은 스위스 취리히의 동화 같은 자연 풍경과 일상에서 영감을 얻은 다채로운 디자인을 제안한다. 시바견과 함께하는 산책이나 호수를 유영하는 백조, 들판에 가득 핀 양귀비와 튤립, 아침에 마시는 커피, 여름날의 젤라토, 별이 빛나는 밤과 눈 덮인 체르마트산, 핼러윈과 크리스마스……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것이 샬럿에게는 배색 무늬의 모티프가 된다. 어떤 옷에나 잘 어울리는 은은한 무늬와 파스텔 컬러가 매력적인 양말이 있는가 하면, 과감한 색상 대비와 화려한 패턴,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스타일링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양말도 있다.
양말은 편물 아이템 중 비교적 빠르게 완성할 수 있고 실 소요량도 적어서 배색뜨기를 즐기기에 적합한데다, 사용자의 발 길이와 둘레에 맞춰 제작하므로 편안하고, 울이 많이 함유된 삭스얀으로 뜨면 보온성도 뛰어나 실용적이다. 샬롯 스톤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 나만의 손뜨개 양말을 만들어보자.
손뜨개 양말의 기본 구조와 변형
한 권으로 익히는 다양한 응용 방식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양말 뜨기는 기본적으로 커프다운 방식으로, 양말 입구가 되는 고무뜨기 발목단에서 시작해 양말목과 뒤꿈치, 발과 발끝으로 이어진다. 구체적인 만드는 법은 서술형으로 풀이되어 있으며, 반복되는 배색 무늬는 차트형 도안으로 파악할 수 있다. 모든 패턴은 다양한 사이즈 옵션을 제공하며, 발에 맞게 양말목 길이나 발의 길이를 늘이거나 줄일 수도 있다. 긴 줄바늘을 이용해서 매직루프 기법으로 뜨거나 장갑바늘 또는 짧은 줄바늘 2개를 사용하는 방식이 모두 가능하다.
기본적인 형태는 비슷하고 대체로 핑거링 굵기의 삭스얀을 이용하지만, 뜨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디테일은 저마다 다르다. 종아리를 감싸는 길이의 니삭스와 양말목이 짧은 형태의 양말도 있고, 뒤꿈치를 만드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기도 하며, 고무뜨기 단을 겹단으로 뜨거나 연속되는 작은 구멍으로 레이스 무늬를 만들기도 한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무늬에 보송보송한 부피감을 더하거나, 멀티컬러 실을 사용해 색감을 풍부하게 만드는 방법도 눈길을 끈다.
양말 뜨기의 기초에 대한 팁&트릭과
완성도를 높이는 스페셜 기법
책의 도입부에 있는 ‘팁&트릭’에는 독자들이 양말 뜨기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발 길이와 둘레의 치수를 재서 편물 치수를 산출하는 공식과 사이즈를 조정하는 법 등 맞춤 양말을 만들기 위한 실용적인 조언과 함께, 어울리는 색상 조합을 선택하고 무늬 색상이 돋보이게 뜨는 요령 등 초보 니터가 간과하기 쉬운 부분까지 꼼꼼하게 다뤘다. 마무리 단계의 블로킹, 세탁 및 관리와 수선에 이르기까지 완성한 양말을 오래 신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다. 책 끝에 수록된 ‘스페셜 기법’에서는 동물 얼굴 묘사에 디테일을 살리는 덧수 놓기, 입체감을 더하는 방울뜨기, 단순한 줄무늬라도 색상을 바꿀 때 단차가 생기지 않게 하는 노하우 등을 소개해 완성도를 한층 높이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