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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카 김재희

렉카 김재희

  • 김달리
  • |
  • 고즈넉이엔티
  • |
  • 2024-03-08 출간
  • |
  • 320페이지
  • |
  • 130 X 200mm
  • |
  • ISBN 979116316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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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독한 현실 묘사, 도발적인 캐릭터와 블랙유머, 폭주하듯 거침없는 전개
종횡무진 스토리텔러 김달리 작가의 대혐오 시대를 향한 저격!

영화와 소설을 넘나드는 스토리텔러 김달리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렉카 김재희』로 돌아왔다. 독립영화 「양해의 닭다리」, 「한나 때문에」를 연출하고 장르소설 『이레』, 『밀림의 연인들』, 「플라스틱 세대」 등을 집필하며 자신만의 궤적을 그려오던 그가 이슈 몰이 유튜버, 일명 ‘사이버렉카’의 이야기를 써냈다. 거짓으로 혐오를 확산하는 온라인 폭력을 저격하는 한편 그 중심에 선 사이버렉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의 양면성에 대해 치열하게 고찰했다. 『렉카 김재희』는 지독한 현실 묘사, 도발적인 캐릭터와 블랙유머, 폭주하듯 거침없는 전개로 유튜브 알고리즘처럼 끝없이 보는 이를 흡인하는 고자극 소설이다.

안녕하지 못한 구독자 여러분, 저도 안녕하지 못한 사악니입니다.(37쪽)

150만 유튜버인 사악니는 매번 같은 오프닝 멘트로 영상을 시작한다. 그의 콘텐츠는 언제나 누군가를 비방하는 내용이기에 그의 인사는 아이러니하다. 사회가, 현실이 안녕하지 못하니 그렇게 말하는 걸까? 나아가 자신이 활동하는 이유가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정당화하려는 걸까? 그럴 리가. 자신의 콘텐츠가 타인의 안녕을 파괴한다는 것을 스스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테니 그의 인사는 기만에 불과하다. 그렇게 누군가의 평화를 박살 내던 그의 일상은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진다. 처음 만난 여캠 BJ ‘불체자’가 의문스러운 정황을 남긴 채 자살하고, 다툼을 벌이던 200만 유튜버 ‘두환이’가 처참하게 죽은 광경을 목격한 것. 주변인이 차례차례 죽어가자 그는 경쟁 유튜버와 구독자에게 살인범으로 몰린다. 그는 왜 난데없이 죽음의 늪에 빠지게 된 걸까? 이 소설은 인간 김재희가 사악니로 활동하며 타인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안녕까지도 파괴해왔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기도 하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재희도 궁금해졌다. 자신이 누구인지. 가십거리로 돈을 버는 데 눈이 먼 사악니인지, 친구 하나 없는 히키코모리 김재희인지.(174쪽)

머지않아 사악니, 김재희의 신상이 만천하에 까발려진다. 가면을 쓰고 방 안에 숨어 활동하던 그는 그제야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다혈질에 구제 불능, 친구 하나 없는 은둔형 외톨이. 그렇게 그는 사악니로서의 자신과 김재희로서의 자신을 저울의 양측에 놓는다. 사악니는 타인의 자살 소식에 냉소하지만 김재희는 엄마의 자살 시도에 분노한다. 사악니는 거짓을 퍼 나르는 데 혈안이지만 김재희는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분투한다. 무엇이 그의 진짜 모습일까? 김재희는 변한다. 진실을 파헤치며, 잔인한 현실을 맞닥뜨리며 조금씩 반성한다. 하지만 소설은 그를 쉽게 용서하지 않는다. 그의 변화가 그의 지난 잘못들을 호도할 수는 없으니.

“잊지 마, 김재희. 너도 명백한 가해자야. 그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아.”(199쪽)

소설은 채수리가 등장하며 우회한다. 그녀는 의문만 남긴 채 자살한 여캠 BJ, 채기쁨의 쌍둥이 동생이다. 그녀는 김재희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독해진다. 부유한 집안, 의대생, 타고난 외모와 같은 번듯한 조건들은 언니를 죽음으로 몰고 간 이들을 찾아내겠다는 의지 아래 가라앉는다. 아수라가 되어 필사적으로 사건을 추적하는 그녀는 김재희의 정반대에서 달려오는 인물이다. 인간이 되어가는 김재희와 인간성을 잃어가는 채수리. 그들이 부딪히고 나아가며 만들어내는 풍자적인 케미스트리는 이 소설의 또 다른 묘미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불도저 같은 행보가 김재희를 단순한 반성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지점까지 데려다 놓는다.

“여길 이렇게 만든 놈을 만났어, 오늘. 그 얘기를 해야겠어.”(20쪽)

소설은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입가에 원인 모를 깊은 상처를 새긴 김재희가 지난날을 술회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쌓아온 조회수만큼의 죄를 상기하며 이야기한다. 그는 폭주하는 렉카를 멈춰 세우고 멀리 떠나온 길을 되돌아갈 수 있을까? 사악니라는 음침한 가면을 벗고 제 발로 거울 앞에 설 수 있을까? 여전히 진실은 거짓 앞에서 왜소하지만 다윗은 골리앗을 이긴다. 많은 이들이 그 광경을 목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인간 김재희가 풀어놓은 이야기의 끝에서.

목차

1 컨설팅
2 M모텔, 번개
3 합방
4 살해금지 서약서
5 채수리
6 단서
7 행당 휴게소
8 함정
9 현장 검증
10 복귀
11 접선
12 그놈들
12-1 번외
13 이어서 그놈들
14 친구
15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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