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순간만큼은 한없이 자유롭고 포근합니다."

그의 음악들은 여러 조성을 유연하게 이리저리 넘나드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마치 꿈 속을 헤메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지난 밤 간간히 들려온 선율들을 악보로 받아적고 앞과 뒤에 살을 붙여가며 한 곡으로 완성해 나가는 그의 작업 과정에서 묻어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다소 무겁고 생소할 수 있는 가곡이라는 장르에 신선한 음악 재료들을 섞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신선한 멜로디와 감미로운 피아노 악구들로 탄생시킨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시인들이 표현하고자 한 순간들과 감정을 작곡가 장동인만의 음악세계로 풀어낸 곡들을 듣다보면 마치 꿈을 꾸는 듯 하다. 심적 피로에 지친 당신의 마음을 위로하는 그의 음악이 담긴 "꿈에서 데려온 노래". 외국 가곡이나 오페라 곡 위주로 공부하는 성악을 시작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즐거운 휴식을 줄 수 있으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 가곡의 매력을 재발견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