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에서는 우리에게 과학기술 글쓰기가 왜 필요한 가에 대해 소개한다. 초고도화 과학기술 시대에 과학기술력의 이해는 전문가집단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요구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과학기술 글쓰기는 우리 사회의 요청에 따라 과학기술자가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때 필요한 기초역량과 그 필요성을 제시한다.
제2장에서는 과학기술 글쓰기의 윤리에 대해 안내한다. 과학기술 글쓰기 윤리는 글쓰기 자체만의 윤리로 국한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과학 기술이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생명 윤리의 중요성도 숙지해야 한다. 또한, 정보통신 기술의 시대를 맞이하여 온라인 상에서 정보 교환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활용하거나 글을 게시할 때에도 지켜야 하는 인터넷 윤리 역시 준수해야 한다. 이러한 윤리의식의 요청에 기반하여 과학기술 글쓰기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글을 인용하면서 지켜야 할 학문 윤리와 이를 준수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제3장에서는 한 편의 완결된 글을 쓰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일반적 절차와 형식적 개념들을 설명한다. 한 편의 글은 정보 공유를 위한 소통의 창이다. 우리는 사회를 구성한 이래로 공통된 인식과 집단적 감성의 기반 위에서 고전 작품으로부터 인류 공통의 가치를 재확인하기도 하고, 큰 영향력을 미치는 문헌이나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존재이다. 이 장에서는 글을 쓰는 단계를 일반적으로 어떻게 나누어 진행하는지, 독자가 각 글의 구성 부분에서 어떠한 항목을 확인하며 글을 읽게 되는지 등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제4장에서는 과학기술 문해력을 배양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문해력이 중요한 까닭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이 매일같이 쏟아지는 실정에서 우리의 삶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와 같은 현재 고민을 먼저 해본 이들의 사유방식과 해결책들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문해력을 기른다. 앞의 장들이 글쓰기의 의의와 기본원리를 익히는 데 학습 목표를 두었다면 제5장의 과학기술 에세이는 과학이라는 전문적인 지식을 매개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아가 과학기술자로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따라서 이 장은 과학적 지식을 근거로 현상을 쉽고 명료하게 전달하는 훈련으로서 과학기술 에세이 글쓰기에 집중한다.
제6장 과학기술 비평에서는 과학과 예술의 유기적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 미학적 감흥과 비판적 사고를 도모하기 위해 비평문을 작성한다.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영역은 매우 범위가 넓고 다양하지만, 이 장에서는 과학 서평과 영화 비평으로 한정한다. 이 장은 비평문 쓰기의 절차와 과정을 소개하고 예문의 읽기를 통해 비평문의 특징을 파악하도록 안내하여, 이를 토대로 과학기술 비평 글쓰기 과정을 연습한다.
제7장에서는 과학기술 계열을 전공하는 이들이 기존의 다양한 학술적 정보에 접근하고 그것을 문제해결 과정에 활용하여 학술 집단 안팎에서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학술 글쓰기의 체계와 작성 단계를 안내한다. 우리는 대학이라는 학문적 소통의 장에서 자신의 전공 영역과 관련한 여러 연구 결과들을 찾고 이해하며 새로운 문제의식과 연구목적을 수립해야 한다. 이러한 탐구와 실험, 고찰과 공유의 과정은 학문의 장에서 동료들과 논의하고 검토하는 작업을 필수적으로 동반한다. 이 장에서는 이러한 학술적 소통의 형식적 체계와 절차, 문제해결 과정과 결과를 검토하여 이를 토대로 과학기술 학술 글쓰기 과정을 연습한다. 과학기술 글쓰기 수업은 과학기술 영역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시각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상상하여,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성한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간이다. 그 과정에서 과학적 지식과 기술에 대한 자신의 사고를 시의성과 호소력을 갖추어 과학기술 에세이와 비평, 그리고 학술 글쓰기 등을 통해 표현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제를 학습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차츰 과학기술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사고와 소통의 역량을 강화하고 과학기술인에게 특화된 글쓰기 디자인 전략을 정교하게 계발해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