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일 먼저 하기 vs. 쉽게 끝낼 수 있는 일 먼저 하기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려워요.”
“일의 우선순위가 중요한 건 알겠는데, 바쁠 때도 지켜야 할지 모르겠어요.”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하는 건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독자들을 위한 지침서
일이 미친 듯이 몰아칠 때, 패닉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일의 우선순위 없이 급해 보이는 일 혹은 쉽게 끝낼 수 있는 일들을 먼저 해치우기 시작한다. 이런 경우가 반복되면 자신도 모르는 새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조차 잊고 정작 중요하지 않은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결과물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바쁠수록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는 시간관리를 다루고 있는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다르다. 이론의 내용과 간단한 예시 정도에 그치는 바람에 독자의 머릿속에 막연히 물음표를 띄우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자원과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명확한 방법을 제시한다. 피터 드러커의 목표 달성 능력을 실제로 적용해 자기경영에 성공한 홍 대리의 풀스토리도 담겨 있다.
지은이는 제1부에서 지식 사회에서 효과적인 지식노동자가 되어야 하는 우리들이 어떤 역량을 가져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공헌에 초점을 맞추어 목표를 관리하는 역량(목표 관리 역량), 시간을 기록하고 이를 통해 낭비 시간을 제거하여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역량(시간 관리 역량), 주변을 정리하고 지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량(환경 관리 역량), 원칙을 세우고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역량(원칙 활용 역량), 강점을 찾아 성과와 연결 짓는 역량(강점 활용 역량), 서로 도움이 되는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역량(상호 공헌 역량), 은퇴 이후의 삶까지 설계하는 역량(자기 성장 역량)이 그것이다. 이는 피터 드러커의 목표 달성 능력을 통해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에서 더 나아가 우리의 삶 전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해답이 될 것이다.
제2부에서는 피터 드러커를 만난 홍 대리가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목표 달성 능력을 받아들여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지 보여 준다. 만약 내가 홍 대리 같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 이 책이 크나큰 용기를 줄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목표 달성을 위해 부족한 역량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순위만 세운다고 해서 일 잘하는 사람이 될 순 없다. 방구석에서 책만 읽는다고 해서 당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뀔 리 없다. 피터 드러커와 함께하는 자기경영 이야기를 통해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천함으로써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힘을 키워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