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사는 곤충 가운데 가장 많은 곤충, 딱정벌레
딱정벌레는 지구에 사는 곤충 가운데 가장 많은 종 수를 차지합니다. 곤충은 모두 100만에서 200만 종쯤 되는데 그 가운데 딱정벌레는 38만 종쯤 된다고 합니다. 딱정벌레는 산에도 살고, 들에도 살고, 물속, 바닷가, 나무, 집 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딱정벌레마다 생김새도, 사는 모습도, 사는 곳도 다 다릅니다. 딱정벌레는 순하고 독이 없어 아이들이 보고 만지고 살펴보기 좋은 곤충입니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이 풍부한 우리 아이들이 관찰하기 딱 좋은 곤충이지요.
다양한 딱정벌레 생태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책
딱정벌레는 물속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살기도 하고, 나뭇진에 모여 빨아 먹기도 하고, 꽃잎이나 잎을 갉아 먹기도 하고, 죽은 동물을 헤쳐 자연으로 돌려주기도 합니다. 꽁무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기도 하고, 폭탄 방귀를 뀌기도 하고, 몸에서 독물이 나오기도 하고, 톡 튀어 올라 몸을 뒤집기도 합니다. 도토리나 밤 속에 알을 낳기도 하고, 나무속을 파먹기도 하고, 쌀알이나 팥을 갉아 먹기도 합니다. 가뢰나 무당벌레, 청딱지개미반날개, 수염홍반디 같은 딱정벌레는 몸에서 독물을 내서 자기 몸을 지킵니다. 딱정벌레 애벌레가 사는 모습도 신기합니다. 땅속에 굴을 파고 사는 길앞잡이 애벌레, 똥을 뒤집어쓰고 다니는 왕벼룩잎벌레, 조그만 도토리 속을 갉아 먹는 도토리거위벌레 애벌레, 물속에서 다슬기를 잡아먹는 애반딧불이 애벌레처럼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여러 방법으로 살아갑니다. 《곤충 대장 딱정벌레》는 딱정벌레 세밀화 520점과 더불어 생태 그림을 곁들여 딱정벌레 생태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재미난 이름을 가진 딱정벌레를 만날 수 있는 책
딱정벌레 가운데에는 저마다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딱정벌레가 많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있지요. ‘소똥구리’는 똥을 굴리고, ‘반딧불이’는 꽁무니에서 반짝반짝 빛을 냅니다. ‘송장벌레’는 죽은 동물을 파먹고, ‘잎벌레’는 자기가 좋아하는 잎만 먹습니다. ‘나무좀’은 나무속을 파먹고, ‘방아벌레’는 공중으로 튀어 오르며 몸을 뒤집습니다. ‘물맴이’는 물을 뱅글뱅글 돌고, ‘길앞잡이’는 길을 앞장서서 걸어갑니다. 또 ‘거위벌레’는 목이 거위처럼 길고, ‘반날개’는 날개가 반쯤밖에 없습니다. ‘비단벌레’는 몸이 비단처럼 곱고, ‘사슴벌레’는 사슴뿔처럼 생긴 커다란 큰턱이 있습니다. 《곤충 대장 딱정벌레》를 보며 이름도 재미있고, 생김새도 재미있는 딱정벌레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