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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왕국 논쟁

천년왕국 논쟁

  • 로레인 뵈트너
  • |
  • 새물결플러스
  • |
  • 2024-02-28 출간
  • |
  • 274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911612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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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기독교 성서를 억지로 혹은 자의적으로 그릇되게 해석하면 이단이나 사이비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기독교 역사에 등장한 수많은 이단 혹은 사이비는 대체로 성서의 묵시묵학이라 불리는 장르를 잘못 해석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묵시문학이란 인간의 불의하고 사악한 역사가 계속되어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이 역사에 과격하게 개입하여 정의를 실현하고 새 하늘과 새 땅을 개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책을 가리키며, 구약성서의 다니엘서와 신약성서의 요한계시록이 대표적이다. 묵시문학은 난해한 상징과 은유적 표현이 가득하기 때문에 이를 억지로 해석하려 하면 이단이나 사이비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요한계시록 20장에 나오는 “천년왕국” 논쟁 역시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요한계시록 20:1-3에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천사가 사탄을 체포하여 1천 년 동안 무저갱에 가둔다는 내용이 나오고, 이어서 4절에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1천 년 동안 왕노릇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천년왕국”이란 개념이 생겨났다. 천년왕국이란 지상의 역사에서 악의 세력이 크게 패배하고 흡사 낙원과 같은 시절이 1천년 동안 펼쳐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천년왕국은 실재하는 나라인가, 아니면 신학적인 상징적 개념인가? 만약 천년왕국이 역사의 특정한 시점에 실재한다면 그 나라는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을 띤 나라일까? 반대로 천년왕국이 상징적 혹은 은유적 표현이라면 그 상징이 지시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기독교에서는 크게 네 가지 입장이 서로 대립하고 있다. 그것은 크게 보아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설이고, 전천년설은 다시 역사적 전천년설과 세대주의적 전천년설로 나뉜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천년왕국이란 말은 쉽게 접하지만 그것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특히 전천년설, 후천년설을 나누는 기준조차 헷갈릴 때가 많다. 전천년설과 후천년설을 나누는 기준은 간단하다. 천년왕국이 시작되기 이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다고 믿으면 전천년설이고, 반대로 천년왕국 이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다고 생각하면 후천년설이다. 무천년설은 말 그대로 천년왕국은 실재하지 않는다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미 역사 속에서 실현된 개념이란 입장이다.
전천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채택하는 성서 해석 입장은 간단하다. 요한계시록 19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여 사탄의 세력을 무찌른 다음, 20장에서 천년 간 그리스도인들이 왕노릇하는 세상이 펼쳐지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재림이 천년왕국 전에 있는, 곧 전천년설이 옳다는 것이다. 전천년설은 다시 역사적 전천년설과 세대주의적 전천년설로 나뉜다. 이 중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인류와 성서의 역사를 크게 일곱 세대로 나누고 각각의 세대마다 하나님의 구원 경륜에 변화가 있다는 입장으로, 역사의 종말에 있을 큰 전쟁, 대환난, 휴거 등을 매우 강조하는 그룹을 가리킨다. 요한계시록 내러티브의 전개를 시간 순서대로 이해하면 전천년설 입장을 채택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의 문학적 구조는 단순하지 않다. 더욱이 전천년설의 경우 요한계시록 19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한 번 재림하셔서 사탄의 세력을 일망타진한 후, 요한계시록 20장에서 다시 한 번 재림하셔서 악을 최종적으로 일소하는 등, 그리스도의 2중 재림이라고 하는 큰 난제에 봉착한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경우는 더욱 문제가 많다. 성서는 하나님의 구원 경륜이 세대마다 다르게 작동했다고 가르치는 대신 단일한 구원 경륜을 말하며, 휴거를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후천년설의 경우 엄밀한 성서해석에 기초하고 있다기보다는 서구 역사에서 계몽주의와 과학기술의 시대를 통과하며 인간의 이성, 도덕성, 문명에 대한 낙관론이 치솟던 데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즉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에 살았던 일단의 그리스도인들이 보기에, 당시의 흐름처럼 인류의 문명이 급격히 발전하다 보면 결국 지상낙원(=천년왕국)이 도래하고 그 이후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여 역사의 종국에 도달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20세기 초중반에 일어났던 양차 세계 대전의 경우에서 분명히 볼 수 있듯이, 후천년설의 경우 인간의 죄성을 간과한 점뿐 아니라 인류 역사가 지속될 수록 악의 세력이 더욱 팽창할 것이라는 성서의 종말관과 대치된다는 것을 망각했다는 결정적 과오가 있다.
무천년설(또는 실현된 천년왕국론)은 인간의 역사에 구체적으로 천년왕국이 실재한다기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전체 기간이 천년왕국과 같은 성격을 띤다고 믿는 입장이다. 무천년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요한계시록의 문학적 구조가 직선적 시간관을 지향하기보다는 나선형의 시간 구조로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즉 요한계시록 전체에 걸쳐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 7개의 나선형 구조가 반복된다고 본다. 이 입장을 채택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요한계시록 19장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루어졌으므로 요한계시록 20장은 그리스도의 초림 시점으로 돌아가야 맞다. 따라서 천년왕국이란 문자적 개념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통해 사탄의 세력을 결박한 동안 지상에서는 복음이 왕성하게 전파되고, 천상에서는 이미 구원받은 신자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한다고 믿는다. 무천년설은 신약성서의 하나님 나라 개념과 조화를 이룬다는 장점이 있다.
본서는 네 가지 서로 다른 천년왕국론을 가진 신학자들이 각자의 입장을 개진한 다음 상대의 입장을 비판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독자들은 본서 한 권을 통해서 기독교 역사에 등장했던 다양한 천년왕국론에 대한 친절한 안내를 받는 동시에 각각의 입장이 지닌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경우 요한계시록 해석뿐 아니라 종말론 전체 구조가 그릇된 성서해석에 기초한 내용이 적지 않다. 하지만 한국교회 현장에서는 여전히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을 신봉하거나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한국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종말론이라는 울창하고 빼곡한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지 않고 올바른 길을 찾아 나가기 위해 본서를 읽으면서 천년왕국론에 대한 바른 입장을 정립할 필요가 절실하다.

목차

서론 _ 로버트 G. 클라우스
1장 역사적 전천년설
역사적 전천년설 _ 조지 엘던 래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응답 _ 허먼 A. 호이트
후천년설의 응답 _ 로레인 뵈트너
무천년설의 응답 _ 안토니. A. 후크마
2장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_ 허먼 A. 호이트
역사적 전천년설의 응답 _ 조지 엘던 래드
후천년설의 응답 _ 로레인 뵈트너
무천년설의 응답 _ 안토니 A. 후크마
3장 후천년설
후천년설 _ 로레인 뵈트너
역사적 전천년설의 응답 _ 조지 엘던 래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응답 _ 허먼 A. 호이트
무천년설의 응답 _ 안토니 A. 후크
4장 무천년설
무천년설 _ 안토니 A. 후크마
역사적 전천년설의 응답 _ 조지 엘던 래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응답 _ 허먼 A. 호이트
후천년설의 응답 _ 로레인 뵈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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