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망은 죽어서도 영원히 사는 거야.”
-한 소녀의 간절한 소망이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이루어지다!
『안네의 일기』는 안네 프랑크가 13세에서 15세까지 쓴 일기로 한 소녀의 생각, 꿈, 감정, 가족과의 관계 등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안네는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아버지, 어머니, 언니와 함께 암스테르담의 은신처로 숨어든다. 그곳에 고립된 가족은 힘든 시간을 마주하면서 서로에게 지지의 손길을 전한다.
안네는 답답한 속을 달래기 위해 생일선물로 받은 일기장에 ‘키티’라는 이름을 붙이고 친구처럼 여기며 은신처에서 있었던 일과 느낀 점을 상세히 기록한다. 『안네의 일기』는 단순히 청소년이 쓴 일기를 넘어서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은신처에서의 일상뿐 아니라 안네의 꿈과 미래에 대한 동경이 섬세하기 기록되어 있어, 전쟁과 박해의 고통과 공포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끝끝내 놓지 않으려 애쓴 모습이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안네의 일기』는 은신처 식구들의 조력자 중 한 명인 미프 히스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는 일기를 보관하고 있다가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게 전해 주었다. 종전 후 2년이 지난 1947년,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안네의 소망대로 『안네의 일기』는 마침내 세상의 빛을 보았다. 65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로 출판되었고,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안네는 어린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내 소망은 죽어서도 영원히 사는 것’이라는 한 소녀의 소망은 『안네의 일기』라는 한 권의 책으로 마침내 이루어졌다. 오늘날에도 『안네의 일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며, 특히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