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기와 측정하기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동화
길다, 짧다, 무겁다, 가볍다 같은 개념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쓰는 말이지만 수학 개념을 처음 잡아 가는 아이들에게는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보다 가볍다’의 기준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길이는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지, 자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당황스러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이런 개념들은 기초부터 잘 잡아 두는 것이 앞으로의 수학 공부에 기본이 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비교쟁이 콧수염 임금님》은 사물의 측정과 비교, 단위 익히기, 단위 연산 등을 흥미롭게 엮어 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콧수염 임금님은 겉으로는 인색하고 고약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넉넉한 인심도 있고 정확한 것을 좋아할 뿐입니다. 그뿐인가요? 비교하기를 좋아하고 잘하다 보니, 동물 친구들에게 비교하는 법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백 년 간의 긴 싸움도 비교하기로 단번에 그치게 합니다. 이쯤 되면 우리 아이들도 생활 속에서 비교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입니다.
동물 친구들에게 수수께끼를 내어 밀을 나눠 주는 콧수염 임금님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사물의 넓이, 길이, 무게의 측정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 누가 더 키가 큰가로 늘 티격태격하는 이웃 나라 왕반점 임금님과의 사건을 통해서는 길이 재기의 중요성을 배우고, 달나라를 찾아 떠나는 여행길에서 콧수염 임금님이 마주친 원주민과 뱀, 벌, 말과의 사건을 통해서는 단위 다루기와 단위끼리의 연산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길이 재기와 단위 계산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기초 수학입니다. 이야기를 통해 먼저 개념을 익히고, 활용해 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아이들의 수학 기초 실력을 키워 주는 좋은 길입니다.
수학에도 문해력이 필요하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서술된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에게 단순한 연산 능력이 아닌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문해력이 필요합니다. 텍스트 형식의 수학 공부를 위해서는 독해력과 문해력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는 연산에까지 도달할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수학은 그동안 연산에 집중해 왔던 수학 교육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봅니다.
이 책은 수학으로 정의된 교과목을 처음 배우는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수학 공부의 첫발을 떼는 어린이들에게 이야기와 함께 수학의 중요성과 개념을 알려 줌으로써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수학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 스토리텔링 수학 시리즈 (전 5권)
①수 세기와 수 읽기, ②도형, ③연산하기, ④길이 재기와 비교하기, ⑤규칙 찾기 등 초등학교 입학 전에 꼭 알아 두어야 할 수학의 핵심 개념을 재미있는 동화로
알기 쉽게 풀어 쓴 어린이들의 ‘첫 수학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