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일수록 혼자 모든 걸 책임지려고 하지 말라.
답은 여러 곳에 있다.
Lead More Control Less 통제는 줄이고 리더십을 발휘하라
리더십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실제 워크숍에서 이런 질문을 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바로 “통제”였습니다. 리더십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무엇이길래 이 “통제”라는 말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일까요?
“사람”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전제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리더들이 통제와 지시가 구성원들을 행동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없으면 구성원들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지시와 통제는 불가피하다고 정당화합니다. 그러나 실제 일을 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많은 리서치 결과들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상사로부터의 지시와 통제가 아니라 그들이 가슴에 품고 있는 자기동기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열심히 부하직원의 일에 개입하여 판단과 비판, 또는 아이디어들을 마구 던져온 상사들은 조금 놀랄지도 모르겠어요.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다니엘 핑크는 그의 저서, “Driver”에서 수많은 논문들을 통해 밝혀낸 3가지 동기, 즉 목적, 숙련, 그리고 자율성을 소개합니다. 일의 목적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일 때 동기가 높아지며, 그리고 구성원 스스로 몰입할 수 있게 해주면 역량이 숙련 수준까지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동기는 그만큼 높아진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율적으로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맹목적 순종을 따르지 않고 적극적인 참여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죠.
이 책이 다니엘 핑크의 이 3가지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은 아닙니다. 이 책보다 훨씬 전부터 저자들은 의미 있는 일, 그리고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개개인의 역량은 물론 조직 전체의 역량이 높아지는 상황들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더가 자신의 통제권한을 내려놓을 때 구성원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다는 사례를 너무나 많이 지켜보고, 그들의 경험을 잘 정리해서 이 책에서 소개합니다. 이 책은 전통적인 리더십 관행에서 벗어나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되는 8가지 리더십 스킬이 사례와 함께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아래의 8가지 팁을 통해 리더십의 효과성을 높여 보시기 바랍니다.
1.사람을 통제하려 하지 말고, 구조를 통제하라
구성원 개개인을 직접 통제하지 말고 구성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적합한 구조를 만들어주는 것이 리더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통제라는 것을 이 단원에서 설명한다. 재량권을 높여주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조직화해 주고 스스로 일을 통제할 수 있게 해주면 굳이 리더가 나서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통제를 통해 일을 잘 처리한다.
2.모든 사람들이 책임을 지게 하라
리더가 많은 일을 떠맡을수록 사람들은 리더의 권위에 따르게 되고, 상사에게 업무를 위임하고 자신은 편히 쉬려고 한다. 위로부터 업무지시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릴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구성원들이 책임을 나눠지도록 격려해주면 그들은 상사가 믿는 것보다 훨씬 많을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들이 자기 모습 그대로 일할 수 있도록 업무를 구조화해주라.
3.불안 속에는 신나는 일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라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 해결방안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으면 그 불안을 오히려 여행의 동반자로 받아들이도록 하라. 불안은 통제할 수 없다. 다만 그것을 다르게 받아들이기로 결심할 수는 있다. 그러면 그 불안은 오히려 친구가 되어 도움을 줄 수 있다. 불안 안에 어떤 “신나는 일”이 있는지 들여다보라. 그것 때문에 오히려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4.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라
우리가 좋아하거나 거부하는 바로 거기에는 우리 자신이 들어 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도록 하라. 그들의 말로부터 거리를 두고 당신 안에 존재하는 그들의 일부를 경험하도록 하라.
5.싸우지도 말고, 도망가지도 말라
싸움이나 양극화로 몰아가는 경향, 아니면 아이디어와 감정을 억제하는 경향, 이 두가지 모두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 누구도 다른 사람과 같지 않다. 목표에 대한 집중을 방해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소그룹을 만들어주라. 유사한 경험이나 느낌, 또는 관점을 기반으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게 된다.
6.반드시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게 하라
시간이 남는 사람이 회의에 참석하면 사양하도록 하라. 주제에 이해관계가 분명한 사람이 들어와야 회의에 기여할 수 있고, 그들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7.코끼리 전체를 경험하게 하라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 다양한 관점은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개선할 수 있게 해준다. 서로가 하는 말을 듣고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그림보다 더 완전한 그림을 모든 사람이 가질 수 있도록 하라. “코끼리 전체”를 회의실 안에서 발견하고, 역량을 높여서 조직 전체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하라.
8.암묵적인 합의는 표면으로 드러내라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모든 조직에서 의견충돌은 피할 수 없다. 의견충돌을 통제하려 애쓰지 말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리드하라.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공통기반을 찾으려면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것과 합의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라. 높은 수준에 올라온 리더는 사람들이 공통기반을 찾을 수 있도록 리드할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