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입장에서 직원은 중요한 자산이다. 채용은 비단 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조직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한 사람의 뛰어난 역량이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고, 반대로 조직을 와해하는 암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직에 적합한 사람을 감별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인재 제일’을 가장 중요한 철학으로 삼은 삼성의 고(故) 이병철 회장도 생전에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반반의 확률밖에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는 일은 어렵지만 필수적이다.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잘못된 채용 결정은 연봉의 20~40배에 달하는 경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면접관의 역량 강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이 책은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 직원, 교수, 헤드헌터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약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11명의 전문면접관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구성돼 있다.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경험과 사례 그리고 전문면접관이 알아야 할 실천적 내용들은 두 번째 직업으로 전문면접관을 선택하고자 하는 분들이나 현재 전문면접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에게 인재를 선택하는 데 꼭 필요한 안목과 통찰을 던져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