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특징
나의 까다로운 보디가드, 분노 : 분노를 쓰담쓰담 잠재우기
가끔 불쑥 화가 치밀 때가 있지요? 너무 화가 나서 문을 쾅 닫거나 소리를 질러 보기도 했을 거예요. 친구나 가족에게 가시 돋친 말을 했을 수도 있고요. 그때 기분이 어땠나요? 잠깐은 후련할 수도 있지만, 문제가 해결되거나 기분이 나아지지는 않았겠지요. 분노가 지나가고 난 뒤에는 후회를 하거나, 혹시 어른들에게 혼날까 봐 불안함을 느꼈을 거예요.
그럼 화를 내는 건 잘못된 일일까요? 꾹 참고 그냥 지나가는 게 맞는 걸까요? 그렇지 않아요. 분노는 뭔가가 옳지 않거나 공정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생기는 감정이에요. 말하자면 여러분을 지키기 위한,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화를 폭발시키면 안 돼요. 나도 주위 사람들도 다칠 수 있거든요. 조금 까다롭지요?
《쓰담쓰담 분노》는 분노를 잘 조절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화를 꼭꼭 참거나 펑 폭발시키기보다는, 분노가 왜 생겼는지 이유를 찬찬히 생각해 보고 다른 해결 방법을 찾아보아요. 연습하면 할수록 쉬워질 거예요.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면 매일매일이 편안해질 거랍니다!
분노야, 안녕? 대체 무슨 일이니? : 나의 분노에게 차분하게 말 걸기
너무너무 화가 나면 나 자신조차 그 감정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어요. 그러다 보면 분노가 계속 쌓여서 갑자기 터져 버릴 수 있어요. 몸도 마음도 다칠 수 있지요. 그럴 땐 창의적인 활동을 하면서 분노를 슬쩍 끄집어내면 좋아요. 마음 가는 대로 낙서를 하거나, 꼼꼼히 색칠을 해 봐요. 찰흙을 조물조물 만져 보는 것도 좋고요. 그러면 한발 물러서 분노를 차분히 돌아볼 수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보여 줄 수도 있고요.
이 책은 아이들이 그런 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화날 때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그리고, 감정 가면을 만들어 연극을 하면서 분노를 알아 가지요.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을 찾으면 만화를 그리거나 포스터를 만들어서 기억해 두고요.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이용해 분노를 조절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고, 또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요.
책 끝에는 어려운 단어를 배울 수 있는‘알록달록 감정 용어 사전’과 미술 활동을 처음 해 보는 보호자를 위한‘어른들을 위한 가이드’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혼자서 해 봐도, 모둠을 이루어서 해 봐도 모두모두 좋아요.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하나하나 실행해 보다 보면 누구나 분노 조절 전문가가 되어 있을 거예요.
그런 뜻에서 《쓰담쓰담 분노》는 걱정이라는 감정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을 풀쩍 뛰어넘어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액티비티 북이라 할 수 있어요. 분노를 참거나 쌓다가 폭발시키지 않고 능숙하게 조절할 줄 아는, 건강하고 침착한 아이로 자라는 데 꼭 필요한 책이지요. 이참에 다 같이 분노 조절 전문가에 도전해 보는 거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