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특징
걱정은 알고 보면 친절한 친구! : 위험할 때 뇌가 보내 주는 신호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생겨나요. 친한 친구와의 싸움처럼 지나간 일 때문일 수도 있고, 내일 있을 받아쓰기 시험처럼 앞으로 일어날 일 때문일 수도 있지요. 아니면 귀신이나 유령같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 때문에 걱정에 빠질 수도 있어요.
걱정이 생기면 기분이 좋지 않아요. 너무 불안해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지 못할 수도 있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어쩌면 걱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정말로 그럴까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모두 중요해요. 감정은 우리의 마음을 비춰 주는 거울 같은 거거든요. 말하자면 걱정은 우리 뇌가 보내 주는 위험 신호예요. 뭔가 위험한 상황이 오면 우리를 지키기 위해 경보를 울리는 거지요.
《토닥토닥 걱정》은 그 위험 신호를 잘 알아챌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걱정거리가 있을 때 불안에 떨고만 있지 말고, 걱정이 왜 생겼는지, 나는 걱정할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떻게 하면 걱정거리를 덜어 낼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아요. 걱정을 알게 될수록, 나의 몸과 마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걱정아, 신호를 보내 줘서 고마워! : 나의 걱정을 토닥토닥 다독이기
걱정이 어떻게 우리에게 말을 거는지 알아볼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을 살펴보는 거예요. 우리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거든요. 걱정이 생겼을 때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자유롭게 쓰거나 그려 보아요. 걱정에 잠겨 있는 얼굴과 기분 좋을 때의 얼굴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고요. 이렇게 걱정을 이해하고 나면, 다른 사람에게 걱정을 털어놓기도 쉬울 거예요. 그러면 걱정을 털어 낼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찾아볼 수 있겠지요.
이 책에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뿐 아니라 종이접기와 연극,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가 들어 있어요. 걱정거리를 먹어 주는 도깨비를 만들고, 걱정거리를 적은 나뭇잎을 시냇물에 떠내려 보내면서 재미와 마음의 위안을 동시에 얻을 수 있지요. 이처럼 아이들이 자기 안에 숨어 있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걱정을 덜어 내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가고, 또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답니다.
책 끝에는 어려운 단어를 배울 수 있는‘알록달록 감정 용어 사전’과 미술 활동을 처음 해 보는 보호자를 위한‘어른들을 위한 가이드’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혼자서 해 봐도, 모둠을 이루어서 해 봐도 모두모두 좋아요.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하나하나 실행해 보다 보면 누구나 걱정 탈출 전문가가 되어 있을 거예요.
그런 뜻에서 《토닥토닥 걱정》은 걱정이라는 감정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을 풀쩍 뛰어넘어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액티비티 북이라 할 수 있어요. 걱정에 무기력하게 짓눌리지 않고 토닥토닥 걱정을 다독일 줄 아는, 건강하고 씩씩한 아이로 자라는 데 꼭 필요한 책이지요. 이참에 다 같이 걱정 탈출 전문가에 도전해 보는 거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