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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운전

최고운전

  • 민경하
  • |
  • 보리출판사
  • |
  • 2024-01-30 출간
  • |
  • 120페이지
  • |
  • 153 X 225mm
  • |
  • ISBN 9791163143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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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 겨레 자존심을 세운 영웅 이야기
《최고운전》은 조선 시대, 중국이라는 큰 나라에 맞서 우리 겨레의 우수성을 알리려고 쓴 소설로, 신라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이 당나라로 떠나 활약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옛날 신라의 벼슬아치인 최충은 문창이라는 고을에 원님으로 부임합니다. 그런데 그 고을에 있던 금빛 돼지 요괴에게 부인이 납치당하고 맙니다. 최충은 요괴를 물리치고 부인과 함께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지만, 부인이 낳은 아이를 요괴의 자식으로 의심해 길가에 버립니다. 신기하게도 아이는 짐승들과 하늘 나라 선녀의 보살핌을 받으며 바닷가에서 홀로 자라고, 아이의 비범함은 세상에 퍼져나갑니다. 아이의 명성은 당나라에까지 닿게 되고, 이를 시기한 황제는 신라에 돌 상자를 보내며 상자 속 물건을 맞히지 못하면 신라를 공격하겠다고 합니다. 아이는 자기 이름을 스스로 ‘치원’이라고 짓고 황제가 보낸 문제를 맞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합니다.
《최고운전》은 신라 사람이지만 당나라에서 뛰어난 능력으로 활약했던 최치원의 일대기에 도교적 상상력을 덧대 만든 영웅 이야기입니다. 중국이 자기 나라가 힘이 세다는 까닭으로 조선을 부당하게 대우하자 이야기를 지어 맞선 것이지요. 설화적으로 풀어낸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주체성을 우뚝 세우고자 한 마음, 신분과 성별, 권위 같은 억압을 떨쳐 내고자 한 주제가 와닿습니다. 그 이야기 속에서는 어른보다 아이가 더 총명하고,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이 더 의연하며, 양반보다 노비가 더 멋진 일을 해냅니다. 차별과 어려움 속에서도 홀로 우뚝 서서 세상을 돕고 능력을 펼치는 영웅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줍니다.

|한 천재의 삶과 백성들의 바람이 만나 탄생한 고전소설
《최고운전》 주인공의 원형이 된 최치원은 어릴 적부터 글쓰기와 학문에 뛰어나, 그 재능으로 당나라에서 과거에 급제해 많은 공을 세웠던 신라 시대 실존 인물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신라로 돌아와서는 환영받지 못하고, 낮은 벼슬을 맡아 떠도는 신세가 됩니다. 늘그막엔 가야산으로 들어가 생사를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남다른 재능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고국에선 외롭고 쓸쓸하게 사라진 이 역사 속 인물은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로 세상에 머물렀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의 입과 손을 거치는 동안 상상력이 더해져 고전소설인 《최고운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지요. 이처럼 신분을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최고운전》에는 당시 백성들이 꿈꾸던 바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출신에 가로막힌 사람이 차별을 이겨 내는 모습, 성별에 상관없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고 기지를 발휘하는 장면, 약자가 강자를 통쾌하게 이기는 장면 같은 것들입니다. 고달픈 현실의 응어리를 이야기로나마 풀어내길 바랐던 백성들의 마음이 역사 속 불운했던 한 천재의 삶과 만나, 시대가 바라던 영웅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 마음을 오늘날과 견주며 읽는다면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도교적 상상력으로 가득한 세계를 더 생생하게
《최고운전》의 그림을 그린 박건웅 작가는 감각적인 화풍으로 우리 근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부터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까지 많은 작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단순하지만 힘 있는 선과 강렬한 색감의 조화를 통해 고전 속 세계를 인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덕분에 주인공이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뚝 서는 과정, 당나라로 떠나며 겪게 되는 모험을 더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도교적 상상력을 효과적으로 연출한 그림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지금 읽어도 재미있는 ‘보리 어린이 고전’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이야기와 노래를 즐겼습니다. 많고 많은 이야기와 노래 가운데 여러 사람들 사랑을 듬뿍 받아 으뜸으로 꼽히는 것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옛사람이 만든 문학 작품의 대표 또는 본보기라고 할 만한 것이지요. 이런 것을 우리는 흔히 고전이라고 합니다. 나라마다 겨레마다 고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전을 보면 곧 그 나라와 겨레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옛사람들 삶과 생각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뿌리입니다. 따라서 고전을 읽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첫걸음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우리 고전을 알아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고전이라 하더라도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이야기입니다. 한편의 소설을 읽듯이 주인공이 이끌어 가는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주인공이 시련을 겪을 때는 같이 안타까워하고, 위기에서 벗어날 때는 함께 가슴을 쓸어내리며 마음을 놓게 됩니다.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고, 이것이 이야기가 가진 힘입니다. 아이들은 고전을 통해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또한 우리의 뿌리를 알아 가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완벽하게 입말로 되살려 쓴 우리 고전
서정오 선생님은 사십 년 넘게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우리 끝말을 살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입말로 옛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지금은 좋은 옛이야기를 찾아내고 우리 말법에 맞게 다시 쓰는 일을 함께할 옛이야기 작가를 키우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전은 대개 글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우리 고전에는 어려운 말이나 한문투 말이 많아서 오늘날 어린이들이 읽기에 쉽지가 않습니다. 이것을 알맞게 다듬고 매만져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런 일은 중요하지만 만만치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이 고전 다시쓰기에 ‘옛이야기 공부 모임’에서 서정오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작가들이 나섰습니다.
작가들은 먼저 각각의 고전을, 그 바탕이 되는 원본부터 꼼꼼히 살펴서 기둥본을 정하고 얼개를 짰습니다. 그런 다음에 쉬운 입말로 다듬어 썼습니다. 마치 재미난 옛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도록, 감칠맛 나는 말맛을 살려 쓰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큰 줄거리와 이야기 안에 담긴 생각은 충분히 살리면서도, 곁가지를 보태거나 빼거나 바꾸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앙상한 이야기에는 살을 붙이고, 어수선한 곳은 조금 추려 내기도 했습니다. 고전은 전해지는 과정에서 조금씩 모양이 달라지며 여러 다른 본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런 것까지 생각한 결과입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입말을 되살려 쓴 고전을 읽다 보면, 마치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말맛이 살아 있어 글이 술술 읽힙니다. 또한 문장이 담백하면서도 구성지게 쓰여 지루할 틈 없이 재미나게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게다가 쉽고 깨끗한 우리 말 표현이 잘 살아 있어 우리말 교과서로써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머리말
버려진 아기
저 홀로 자라서
세상으로 나가
짝을 만났네
하늘이 내린 뜻을 따라
용궁을 지나
선물을 받고
두려울 것 없어라
죽음을 물리치고
하늘처럼 맑아
고향으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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