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디어 분야를 전공한 김창룡 교수가 AI전문대학원에서 생성 AI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신천지를 만난 듯한 충격과 동시에 실망을 경험하고, 생성 AI의 능력을 저널리즘에 적용해 직접 시험해 본 《인공지능과 함께 쓴 AI 저널리즘》이다,
먼저 생성형 AI가 자료 찾기, 자료 분석, 요약, 정리, 확인 등 어렵고 방대한 작업을 순식간에 해내는 엄청난 능력은 놀랍지만, 그 능력 뒤에 잘못된 정보, 단순한 사실을 뒤바꿔 마치 사실처럼 전달하는 것을 알고, AI를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 되고 전문가의 검증과 확인, 재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책으로 낸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
첫째, 책 한 권 분량의 글을 쓰는 데 생성 AI의 능력을 직접 시험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의 차례와 내용 정리, 분석 등 챗GPT와 바드의 도움을 받았다.
둘째, AI 기술과 함께 미디어 산업도 크게 발전하겠지만, 동시에 가짜뉴스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므로 저널리즘 실무자들, 규제의 대상과 범위를 고민하는 공무원들, 언론 관련 단체 등 토론과 협의가 필요한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 두기 위해서다.
셋째,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에서 개설할 ‘AI저널리즘 최고경영자과정’ 기초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생성 AI는 이미 국내외 미디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지만,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효용성과 함께 새로운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이에 대해 함께 답을 찾아보고 싶었다.
따라서 주요 차례에 ▲AI 저널리즘의 특징과 대응 전략 ▲AI 활용 영역 ▲AI 활용 가짜뉴스의 세계 ▲AI 활용 법적·윤리적 문제 ▲AI와 미디어의 다양성 ▲AI와 언론의 미래 ▲AI와 시민 참여 ▲AI와 국제 저널리즘 ▲AI 기술과 미디어 산업 ▲미디어가 전하는 AI 실수 사례와 전문가 진단 ▲인간 칼럼니스트와 AI 칼럼니스트의 대결 등 이슈가 될 만한 내용과 흥미로운 실제 사례를 담았다.
생성 AI는 국내외 미디어에서 이미 뉴스 제작, 챗봇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고,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상용화될 것이다. 그런데 새로운 기술과 함께 대두되는 새로운 문제에 대한 대비가 너무 부족하다. 저자는 이에 대한 답을 찾고자 AI를 서로 비교, 대조하거나, 답변을 거부할 경우 질문 형식을 바꾸거나, 언어를 한글에서 영어로 바꾸거나, AI 답변이 이상하다고 판단될 경우 그 답변에 구체적인 문제 제기를 하며 반복 질문하는 식으로 최선의 답을 찾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