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비 섬에서 탈출하라!
메타버스 가상 세계 ‘판타지아’에서 열린 과학 게임 대회 ‘승리의 신검을 찾아라!’의 우승자 왕재수 일행이 갑자기 실종되고, 이전에 열렸던 과학 게임 대회 우승자들이 계속 사라진다는 수상한 소문이 떠돈다. 아깝게 2위에 그쳤던 나우수와 최고야, 한지성은 대회를 개최한 유명 게임 회사 ‘다가져’가 의심스럽다고 생각하여, 다가져가 개최하는 새로운 게임 대회 ‘좀비 섬에서 탈출하라!’에 참가한다.
나우수와 최고야, 한지성은 각각 사이언킹, 헤이브로, 제시라는 아바타가 되어 게임에 참가하고,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좀비가 된 사람들이 격리 시설에서 빠져나와 좀비 천지가 되어버린 좀비 섬에서 탈출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미션 수행을 위해 활동하던 중 좀비 떼의 습격을 받지만, 한지성의 활약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그 와중에 나우수가 좀비에게 물리는 일이 일어나고, 이제 아이들은 나우수를 구하기 위해 치료제를 찾아야 한다. 나우수와 한지성의 과학 지식과 최고야가 가진 아이템을 이용하여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결국 치료제를 찾아내 나우수를 치료하고 좀비 섬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에 아무 일도 생기지 않자 떠도는 소문이 헛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 나우수가 납치되고, 다른 두 아이도 위기에 처한다. 과연 아이들을 납치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또 게임 대회를 주최한 게임 회사 ‘다가져’의 속셈은 무엇이었을까?
■ 메타버스로 배우는 과학 원리!
요즘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 중의 하나가 메타버스일 것이다. 신문, 방송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메타버스라는 말은 자주 쓰이고, 그와 관련된 정보가 매일같이 쏟아진다. ‘메타버스’란 컴퓨터로 만든 특정 환경이나 상황에 아바타를 이용하여 접속한 사람이 마치 실제 상황과 상호 작용을 하는 것처럼 느끼는 3차원의 가상 현실 공간을 말한다. 여기서는 사회, 문화, 경제적 활동도 일어난다. 하지만 어른들에게 메타버스는 아직 생소하다. 반면에 아이들은 이미 메타버스 세계에 빠져서 살고 있다. 제페토나 로블록스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새로운 세계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상황에 맞춰 메타버스를 소재로 과학 개념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게임을 하는 아이들이 과학적 지식을 이용해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좀비 바이러스 치료제가 들어 있는 냉동 장치를 열기 위해 동전 무게의 두 배인 열쇠를 찾아야 하는데, 아이들은 수평 잡기의 원리를 이용하여 양팔저울을 만들고 그것으로 진짜 열쇠를 찾아낸다. 이런 과정을 통해 무게의 개념과 수평 잡기의 원리 등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각 장의 말미에는 본문에서 다룬 과학 개념과 그 원리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였다.
이 책은 ‘메타버스 구조대’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1권이 ‘승리의 신검을 찾아라!’ 게임의 미션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2권은 실종된 친구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게임에 도전하는 아이들을 그렸다. 이제 아이들을 납치한 사람은 누구이고 그 음모가 무엇인지, 또 왜 그런 음모를 꾸미게 되었는지는 다음 권에서 밝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