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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의사회학

못의사회학

  • 김종철
  • |
  • 문학수첩
  • |
  • 2013-02-28 출간
  • |
  • 159페이지
  • |
  • ISBN 978898392474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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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못의 사회학
슬픈 고엽제 노래 | 아멘 | 대팻밥 | 노숙자를 위한 기도 | 우리 시대의 동물원 | 강정 소인국 | 모비 딕 | 죽은 시인의 사회 | 암탉이 울면 | 니가 내 애비다 | 모기 순례 | 전어를 구우며 | 네 속까지 몰라서야 | 수의는 주머니가 없다 | 후회한다는 것

제2부 나로 살아갈 놈들
나 죽은 뒤 | 돌쩌귀 고리못에 대하여 | 거멀못에 대하여 | 무두정에 대하여 | 족임질못에 대하여 | 광두정에 대하여 | 곡정에 대하여 | 철정에 대하여 | 나사못 경전 | 시를 씻다 | 빨래판 | 봄날 | 당신의 천국 | 거룩한 책 | 마더 데레사

제3부 연민으로 후욱 끓은 면발들
콩나물 | 칼국수 | 배추김치 | 상추쌈 | 김장하는 날 | 영등포 블루스 | 폐차장 가는 길 | 떡갈나무의 별 | 가을이 오면 | 개 같은 인생 | 민어회를 씹으며 | 영도다리 | 흑백사진 한 장 | 입관 | 우리들의 묘비명 | 놋쇠종을 흔들며

제4부 우리들의 신곡神曲
젊은 잎새들의 전우에게 | 용병 이야기 | 겨울 연옥 | 지포라이터를 켜며 | 빨간 팬티 | 그 무렵, 말뚝처럼 박힌 | 대수롭지 않게 | 군번 12039412, 작은 전쟁들 | 손톱을 깎으며 | 나라가 임하오시며 | 눈물고개

작품론 - 김재홍

도서소개

시인 김종철의 『못의 사회학』.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후 시 전문 잡지 '시인수첩' 발행인이자 편집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저자의 시집이다. 저자가 '못'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면서 사회와 역사, 세계와 우주의 원리와 이치를 꿰뚫어 보는 집중 작업을 전개한 못 연작시를 읽게 된다. 자유와 평등의 정신, 죄와 참회, 용서와 사랑의 정신을 확대하고 심화하고 있다.
‘못의 시학’ 또는 ‘못의 사회학’을 위하여

김종철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못의 사회학』이 출간되었다.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이후 지금까지 45년 동안 한국 문학의 중추 역할을 한 김종철 시인은 못을 통해 인간의 삶을 성찰한 이번 시집을 4년의 준비 끝에 상재했다.
‘못의 시인’ ‘못의 사제’라 불릴 정도로 못과 삶에 대해 천착해온 김종철 시인은 1994년에 출간한『못에 관한 명상』을 시작으로『등신불 시편』(2001),『못의 귀향』(2009)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못 연작시집을 펴냈다. 그리고 못의 다양한 생김새와 쓰임새에 대한 관찰을 통해 삶의 여러 방식과 존재양상 및 그 의미를 찾아갔다. 못이라는 일상적인 상징물을 통해 개성적이고 날카로운 삶의 통찰을 보여주는 과정이 기존의 행보였다면, 이번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적 주체인 인간을 못을 통해 그려나간다. 이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못’들인 사회 구성원은 자기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한 사회, 더 나아가 이 세계 전체의 삶과 연결되어 있음을 이번 시집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못의 관계학, 즉 『못의 사회학』은 그동안 김종철 시인이 못을 통해 발견한 사색의 언어들이 촘촘한 관계망 속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의미를 던져주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깊이 있는 기록물이 될 것이다.

못으로 노래하는
절망의 묵시록 또는 희망의 계시록

김종철 시인의 시 세계에서 우리는 무수한 못의 이미지와 만날 수 있다. 이 사회의 음지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시간’과 ‘권력’, 타인과 자신에게 고통을 주며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언행, 그리고 사라져가는 모든 인간적인 가치들을 붙들어두려는 시인의 의지가 못을 통해 구현된다. 사회 권력에 희생된 개인들인 노숙자, 강정 마을 주민들, 고엽제 피해자, 샐러리맨의 가슴과 손등에 남은 상처의 이미지는 시 안에서 얘기하는 모든 것이 현실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음을 드러낸다. 스마트 폰에 붙들려 사는 현대인에게 있어 삶의 매뉴얼이자 족쇄가 되는 앱(어플리케이션)은 ‘애비’의 동음이의어로 표현되며, 얼치기 신자만 보면 피 빨고 싶어 하는 모기로 빙의된 시인은 종교의 세속화에 대해 비판한다.
한편 시인은 월남전 파병 연작시인 제4부(우리들의 신곡) 전체를 통해, 전쟁터에서 직접 목격한 인간의 이기심과 폭력성에 대해 비판한다.
파멸과 회복의 이미지들을 번갈아 제시하는 시인은 ‘못의 사제’의 길을 걸어가며 이 세계의 구원을 염원하겠다는 뜻을 노래한다.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참회록

김종철 시인은 1992년 시집 『못에 관한 명상』 이래로 『등신불 시편』『못의 귀향』 그리고 이번에 펴낸 『못의 사회학』까지, 일련의 못 연작시를 집중적으로 발표함으로써 못 하나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사회와 역사, 세계와 우주의 원리와 이치를 꿰뚫어보는 집중 작업을 전개했다.
연작시집인『못에 관한 명상』이 못의 시학을 열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예시해준 의미 있는 작품이라면, 두 번째 『등신불 시편』은 불교적인 색채와 ‘구멍의 시학’이라는 점에서 앞의 기독교적 세계관과 못의 시학과 대조된다. 하지만 이 두 시집은 오히려 하나의 짝을 이루며 조화의 시학을 성취했다는 점에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세 번째 못 연작시집인 『못의 귀향』은 고향 회귀 또는 반본환원으로서 못의 존재론을 더욱 확대하고 심화해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에 상재하는 『못의 사회학』은 그러한 존재론적 탐구와 못의 시학이 하나의 못의 관계학으로 발전하면서 자유와 평등의 정신, 죄와 참회, 용서와 사랑의 정신을 확대하고 심화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김종철 시인은 자신의 시 세계가 구원으로 열려가는 한 절정 또는 전환점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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