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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열두 세계

전혀 다른 열두 세계

  • 이산화
  • |
  • ITTA
  • |
  • 2024-01-22 출간
  • |
  • 208페이지
  • |
  • 128 X 200mm
  • |
  • ISBN 97911932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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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열세 번째 세계를 상상하는 일은 제가 아닌 독자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또 어떤 형태의 세계가 가능할까요? 우리의 육체가, 우리의 생각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어떤 방식으로 바뀌고 뒤틀리고 부서질 수 있을까요? 변화의 결과물은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일까요, 완전히 다른 모습일까요, 아니면 둘 다일까요? 우리는 여전히 그 모습을 지금처럼 맡고, 보고, 들을 수 있을까요?
-〈열세 번째〉 중에서

본 작품의 내용은 전부 허구이며,
실존 인물이나 단체의 발언 및 행적과는 무관합니다.

얼마든지 부풀고 뻗어나가며 맥동하는 몸. 거대한 폐와 성대로 이루어진 살아 있는 녹색 파이프오르간. 오직 멋진 노랫말을, 화끈한 고함을 외치기 위해 검은지빠귀가 스스로 고안해 낸 결과물이었다. 당연히 옛날에는 감히 존재할 수조차 없었을 형상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유리양파는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과거로부터 온전히 해방된 몸의 반짝임이 눈에 새겨져 도무지 지워지질 않았으므로.
-〈행복이란 따스한 반죽〉 중에서

이산화 작가는 이 책에서 색실을 잣고 천을 짜듯 반짝이는 장르적 아이디어들을 열두 편의 이야기로 편직해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생물학의 위험한 경계에 뛰어드는 세계부터 누구나 언제든 연금술사처럼 자신만의 생명체를 손수 빚어낼 수 있는 세계, 의도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이 용이 되는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세계,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을 점령한 ‘서버’의 알고리즘에 따라 움직이고 멈추는 세계, 지구에 접촉한 외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세계, 9차 혁명 이후 반죽 같은 몸을 가진 인류의 세계, 행복이 전염병이 된 세계 등등. “생물학의 경이와 신체 개념의 변형·확장을 주요 소재로 삼아, 인간과 과학이 실수하고 좌절하며 위험한 경계선에 도전하는 “이상한 이야기”를 즐겨 쓴다”는 작가 소개에 걸맞게 모든 이야기는 예측불허한 미지의 사건이 쏟아지는 곳으로 독자를 이끈다.
이 글들은 때론 미래를 예언하는 것 같기도, 작금의 세태에 대한 풍자 같기도 하다. ‘인간성’에 대한 오랜 믿음, ‘인간종’의 이기성과 ‘세대교체’와 ‘종말’에 대한 실체 없는 두려움, 우리의 의지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결정에 따라 뒤바뀌는 세계 등등 작가는 SF 장르만이 가능한 다채로운 방식으로 독창적인 개별 세계를 빚어내면서 지금-여기에 유효한 의문점을 짚어낸다. 그러나 그가 〈열세 번째〉 글에서 “압수수색은 정중히 거절”한다고 여러 번 말하는 것처럼 현실과 일치하는 점이 있다면 우연일 뿐, 각 단편은 정교하게 짜인 픽션이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들이 거울처럼 현실을 비추는 이유는 다른 세계를 상상한다는 것은 결국 관성을 비틀어 현실 세계를 다른 감각으로 바라본다는 것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열두 가지의 새로운 관점으로, 현실의 테두리 바깥에서 현실을 응시하는 작품. 이산화 작가의 《전혀 다른 열두 세계》다.

목차

토끼 굴 · 7
그땐 평화가 행성들을 인도하고 · 19
위에서처럼 아래에서도 · 31
이무기 시절도 한때 · 43
새로고침 · 55
지구돋이 · 67
증오가 명예로웠던 시절에 · 79
샛길의 독사 · 91
행복이란 따스한 반죽 · 103
1324 · 115
그리고 그것은 정말로 새끼고양이였다 · 127
구세주에게 · 139

열세 번째 · 151
작가의 말 ·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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