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바비굴링_발리인의 소울푸드

바비굴링_발리인의 소울푸드

  • 장상경
  • |
  • 씨아이알
  • |
  • 2023-12-29 출간
  • |
  • 160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91168561922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제단에서 식탁으로

 

바비굴링에 담긴 발리사회의 희로애락

 

 

 

한국인이 발리섬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반복되는 지친 일상을 뒤로한 채 훌쩍 떠나고픈 꿈의 휴양지이거나 인생의 새 막을 시작할 달콤한 신혼여행지 그 어디쯤일 것이다. 그러나 15년 동안 발리섬을 자주 드나들었던 저자에게 발리는 완전히 다른 경관으로 다가온다. 저자에게 발리섬이란 매캐한 연기로 가득한 야자 껍데기 화로에서 구워낸 통돼지구이요리 ‘바비굴링(babi guling)’을 맘껏 맛볼 수 있는 곳이자, 연중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힌두의례’를 일상으로 사는 발리인 친구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이 대다수인 이슬람사회이지만 발리섬은 예외적으로 주민 대다수가 힌두교를 믿는 ‘힌두사회’이다. 그렇기 때문에 발리인들은 무슬림들에게 혐오인 ‘돼지’를 일상에서 관행적으로 소비한다. ‘바치다’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 ‘왈리(Wali)’에서 유래했다는 발리의 어원에서도 알 수 있듯 발리인의 일상적 의례활동에서 신을 위한 제물과 그것이 의례적으로 소비되는 과정은 발리사회를 읽어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발리섬을 ‘신들의 섬’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신께 바친 뒤에라야 의례에 참석한 공동체 구성원들과 나눠 먹을 수 있었던 이 성스러운 제사음식은 ‘언제부터인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세속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제 바비굴링은 의례가 아니더라도 식당 문만 열면 언제든지 사먹을 수 있는 일반음식이 되었다. 더 나아가 내외국인 방문객을 상대로 하는 바비굴링 비즈니스는 발리 경제의 주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저자는 성스러운 ‘제단’에서 세속의 ‘식탁’으로 간 발리사회의 바비굴링에 주목했다. 이 글은 바로 발리인의 종족음식인 바비굴링에 관한 민족지로, 저자의 수년간의 현지 경험과 현지 조사를 기반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발리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낸 이야기이다.

 

 

음식은 전통적으로 많은 문화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바비굴링은 한국인의 김치와 같은 민족문화적 정서와 향수를 담고 있는 발리사회를 대표하는 요리이다. 김치를 빼놓고 한국의 문화를 설명할 수 없듯이 바비굴링을 빼놓고는 감히 발리사회를 논할 수 없다. 저자가 이끄는 대로 바비굴링을 겹겹이 둘러싼 중충적인 여러 문화요소들을 한 겹 한 겹 벗겨나가다 보면 발리사회의 문화적 관행과 관념이 읽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 한국인은 ‘김치’, 발리인은 ‘바비굴링!’

제2장 ‘관념’에서 ‘일상’으로 : 돼지와 인간

혐오의 돼지, 숭배의 돼지

인도네시아의 돼지

발리의 돼지

고대 발리인과 돼지

제3장 ‘제단’에서 ‘식탁’으로 : 발리의 돼지고기 소비

문헌에 묘사된 바비굴링

바비굴링의 세속화

제4장 현대 발리사회의 의례적 바비굴링 소비: 띰브라 마을의 사례

신, 인간 그리고 의례음식

천여 마리의 바비굴링 의례

 

나가며

저자소개

 장상경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말레이인도네시아어로 학사, 인도네시아 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발리지역학으로 국제지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산림청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인도네시아 산림정책을 연구하였다. 영산대학교에서 전공으로 인도네시아 언어·문화를 강의했으며, 현재는 부산대학교, 아세안문화원,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인도네시아 언어와 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인도네시아 언어문화와 물질문화이며, 특히 인도네시아 음식문화 및 산림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산림 거버넌스: KPH와 지역사회의 산림 파트너십」, 「인도네시아 산림 모라토리엄 분석: 산림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발리돼지고기 소비의 이데올로기적 표상: 발리사회 결속과 저항의 도구 ‘돼지’」, 「제단에서 식탁으로 인니 발리섬 돼지고기 토속요리 바비굴링 사례 연구」, 「인니 발리사회의 의례적 돼지고기 소비 관행: 띰브라 마을의 사례를 중심으로」 등의 연구물이 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b44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48pixel, 세로 91pixel

 

루스터 총서는 인간 문명의 좁고 깊은 단면을 쪼아내는 국내 학자들의 글을 발굴해 다듬은 도서출판 씨아이알의 시리즈입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