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후기
고령화 시대의 핵심, 노인요양시설의 갈 길을 말하다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문화복지전문위원
대한민국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30년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인구 분포는 24.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학과 기술의 발전 등에 따라 선진국이 되어갈수록 고령화사회로 나아가는 것은 현대의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대한민국은 전 세계의 그 어떤 선진국과 비교해서도 독보적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령화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스스로 생활을 꾸려 나가기 어려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돌봄업무입니다. 돌봄을 필요로 하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가족 구도가 고도로 핵가족화되면서 과거 대가족 시스템이 전담해 오던 노인 돌봄 역시 사회의 영역으로 옮겨 오게 되었습니다.
이 책 『존엄케어를 실천하는 감동의 스토리』는 이렇게 고령자에 대한 돌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사회 안건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대에 요양원이라는 시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어떠한 사명과 비전을 가지고 운영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서울특별시립 남부노인전문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철수 저자는 요양원이 사회적 돌봄의 중심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운영되어야 할 이 시대에 일부 요양원들의 역량 부족으로 적절치 못한 돌봄과 학대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요양원의 이미지가 악화되어 노인을 버리고 학대하는 곳으로 여겨지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왜곡된 인식을 불식하고 노인요양시설을 사회적 돌봄의 핵심으로 만들기 위해 ‘낙상제로’, ‘학대제로’, ‘욕창제로’, ‘냄새제로’, ‘신체구속제로’라는 5제로운동을 전개하고, 마음안심돌보미라는 돌봄기술을 도입하며, 돌봄 종사자들이 행복해야 어르신들에게도 행복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치 아래 다양한 직원 행복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부록을 통해 좋은 요양원을 선택할 수 있는 팁, 알아두면 도움 되는 장기요양보험제도 및 서울시좋은돌봄인증제도 등 현실적인 지식 역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실이 된 초고령화 시대, 사회적 돌봄의 중심으로서 ‘노인요양시설’이 새롭게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한철수 저자의 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