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 카테고리 진입에는
그녀의 성공적인 크리에이션과 열정이 녹아들어 있다!
2000년대 중반, 독일 뮌헨의 한 기업이 한국에 인수되었다. 그리고 인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독창적인 럭셔리 브랜딩으로 해마다 딜로이트 컨설팅이 리스트업 하는 세계 100대 명품 브랜드 중 60위로 진입하는 등, ‘한국에서 어떻게 이런 럭셔리가?’하는 느낌을 주는 제품 라인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아마 이 정도 들어보면 명품을 제법 아는 이들은 이미 해당 제품의 괄목상대할 변화를 당시의 시간 속에서 짚어낼 수 있을 것이다. 독일 특유의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을 확 벗어던지고 눈부신 스톤 장식으로 화려하게 변모해 럭셔리 매장에서도 단연 이목을 끌던 해당 기업의 제품은 당시 럭셔리 브랜드의 이머징 마켓이던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을 이루었다. 심지어 2000년대 중반 국내나 해외에서 해당 기업의 가방을 든 사람은 중국 부호일 확률이 높다는 말이 돌 정도의 열풍이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박유정 저자가 있었기에, 이 책 《럭셔리 브랜드 시크릿》이 탄생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의 특징이라면 럭셔리 브랜드의 기획에서 유통까지 전 과정을 주관해 본 경험, 그리고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저자의 역량이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책 속에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디자이너만이, 생산공정 관리자만이, 유통 전문가만이 어느 한 부분을 경험해 보고 언급하는 부분적 시각이 아니라,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에서 럭셔리 브랜딩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편집진이 문외한 탓인지는 몰라도, 현재 대한민국은 럭셔리 소비로는 세계에서 순위를 다투지만, 자체적인 럭셔리 브랜딩 측면에서는 오히려 2000년대 중반의 그 뜨거웠던 열기에 미치지 못하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 싶다. 이 책 《럭셔리 브랜드 시크릿》을 통해 럭셔리 브랜딩에 관심이 많은 독자나 업계 관계자들이 더욱 도움을 받아 우리의 럭셔리 브랜드 중에도 세계적 카테고리 킹이 속속 배출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