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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계절

여우의 계절

  • 차무진
  • |
  • 요다
  • |
  • 2024-01-30 출간
  • |
  • 580페이지
  • |
  • 135 X 210mm
  • |
  • ISBN 9791190749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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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기획의도
역사를 빛낸 많은 명장 가운데 최근 강감찬과 고려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이제까지 강감찬 하면 귀주대첩 한마디가 대중이 아는 거의 전부였으나 강대국 거란과 맞서 나라를 지킨 당대 인물들과 역사가 회자되면서 많은 귀감을 주고 있다. 그리고 소설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왕성히 활동하는 작가 차무진이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로 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부을 예정이다. 관악문화재단 우수창작 문화콘텐츠 지원사업 ‘창작만개’의 일환으로 기획 및 제작된 이 책은 거란의 3차 침입 당시 동아시아 최강국 거란 10만 대군과의 일전을 준비하는 귀주성 고려군 진영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룬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대원수 강감찬, 미래를 보는 예지력을 지닌 설죽화와 살인병에 걸린 설매화 자매, 북방의 만능 사냥꾼 각치 등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스산한 고려 북쪽 땅, 구주 지역의 토속신을 모시는 사당에서 일어난 수상한 사건 앞에서 휘청거린다. 소설 『여우의 계절』은 천 년 전 이 땅에 존재했던 한 전쟁과 그 속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담아냄과 동시에 스릴러 소설로서 장르적 희열까지 함께 선사한다.
차무진 작가는 “귀주대첩은 외세 없이 가장 완벽하고 극적인 승리를 거둔 유일한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고려사가 현대인에게 비교적 익숙하지 않고 사료 연구도 적어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며, “역사 사실과 스토리텔링의 교합작업을 통해 또 하나의 드라마를 펼쳐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또한 노쇠하고 노회한 지략가 강감찬의 ‘빅 픽처’에 마침내 무릎을 치고 감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고려거란전쟁 마지막 20일의 미스터리
귀주대첩 스무 날 전, 그 성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예기치 못한 상상으로 완성시킨 극적 결말

한겨울, 눈이 네 개 달린 원숭이탈을 쓴 왜소한 노인이 제 몸 하나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듯 불을 쬐고 앉아 있다. 불쏘시개를 뒤적여 화로 안에 묻어둔 도라지 뿌리를 꺼내 참으로 부실해 보이는 뻐드렁니로 오물거리는 중인 이 사람이 바로 소설 「여우의 계절」의 주인공 강감찬이다. 이 소설은 자신과 휘하의 병졸과 백성들,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싸움을 승리로 만들기 위해 세상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판타지를 설계하는 한 노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대원수 강감찬, 귀주에서 살인사건을 대하다

퇴각하는 거란과의 중요한 싸움을 앞두고 고려군에게는 안팎으로 문제가 많다. 고려의 최강 정예군인 대마신군은 갑자기 사라져 소식이 끊긴 상황이고, 대원수는 거란군이 어느 경로로 이동할지, 그리하여 어느 길목에서 어떻게 싸울지 판단조차 내리지 못한 상태다. 이 와중에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지닌 설죽화가 거란의 지령을 받고서 갓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은 채 고려 방어성인 구주성으로 오고, 설상가상으로 군영 내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성 내부의 기운은 어수선하기만 한데, 대원수 노인은 이런 위기를 타개할 능력은커녕 노쇠한 제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든 듯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이 원숭이탈을 쓴 노인이 기어이 노망이 나 정말 귀신의 힘이라도 빌리려는 것일까?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사건 속으로

귀주대첩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건이다. 지은이는 이 명백한 역사적 결과와 거스를 수 없는 사료의 기록을 씨실로 삼고 한편으로 “명백한 거짓부렁이”를 날실로 삼아 장대한 서사를 직조해낸다. “끊기고 정렬되지 못한 기록의 공간이 넓고 거짓이 아니라는 증거도 없기에”(579쪽) 우직하고 다소 뻔뻔스럽게 상상력을 개입시킨 작가는 사건의 흐름을 눈치 빠른 독자들이 알아챌 수 있도록 작은 표식들을 책 곳곳에 심어두고 지략 싸움을 벌인다. 독자가 도무지 갈피를 잡기 힘든 사건들 사이에서 바짝 마른 실마리의 강바닥을 헤매는 사이, 작가는 역사와 상상력으로 직조한 천으로 막아두었던 이야기의 강물을 터뜨린다. 독자는 이 거센 물결에 꼼짝없이 휘말려 허우적댈 수밖에 없고,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싸움은 끝이 나고 역사는 정해진 결말에 다다른다. 소설은 흔히 접하는 사극의 고루한 흐름을 버리고 오컬트적이고 중세적 미스터리 색채를 강하게 내뿜는다. 역사적 인물이 행하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지 않되, 기록의 공백에 상상력과 미스터리를 주입해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완전히 뒤바꾼다. 그 여정에서 독자는 역사의 진가를 맛보게 되며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팩션 장르가 아닌가 여긴다. 바로 지금, 독특한 호흡과 색다른 접근, 눈앞에 유혈이 낭자하듯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극한의 스릴러를 소화해 낸 소설가 차무진의 귀주성 안으로 들어갈 때다.
더불어, 관악문화재단 ‘관악 우수창작 문화콘텐츠 지원사업 〈창작만개〉’의 일환으로 파격적으로 기획되고 제작된 이 소설이 많은 독자에게 읽히고 회자돼 의미 있는 본 사업이 지속되길 기대한다.

목차

프롤로그
타초곡
무위사
북신 사당
남경말을 쓰는 노인
애로隘路
구주성
돌아온 여섯 기병
원숭이탈의 비밀
소금 전각
지도소
하늘을 나는 풀
암흑의 춤
애수진의 진장
현무의 끈
견벽고수
두 사슴의 대가리
밀접자
얼굴 가죽
소소리 바람
살육
구주 북신의 화장
불 작대기
천토天討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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