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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하늘끝까지

걸어서하늘끝까지

  • 핑루
  • |
  • 어문학사
  • |
  • 2013-02-25 출간
  • |
  • 296페이지
  • |
  • ISBN 978896184286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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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역자의 말 4
사진 자료 12
걸어서 하늘 끝까지 25
인명 색인 276

도서소개

『걸어서 하늘 끝까지』는 쑨원과 쑹칭링이 시공을 초월하여 죽음으로 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쑨원과 쑹칭링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서술되었으며 모두 61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화의 공간에서만 존재했던 두 사람을 인간세계로 불러와 영웅의 각피를 벗겨내고 피와 살을 지닌 범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 책은 ‘금기의 위반이자 숭고의 모독’인가?
이 작품의 저자인 핑루(平路)는 우리나라 독자에게 낯선 작가이지만, 타이완에서는 넓은 독자층을 지니고 있는 유명 여작가이다. 이 작품은 모두 61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홀수의 장은 쑨원과 관련된 이야기이고, 짝수의 장은 쑹칭링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란히 교차되어 서술되고 있는 셈이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틀은 두 사람이 시공을 초월하여 죽음으로 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두 사람이 죽음으로써 이야기는 끝난다. 쑨원이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주로 국민당 내부의 불화와 갈등, 군벌들의 기만과 횡포, 자신의 신중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 등을 술회한다면, 쑹칭링은 자신의 가족, 쑨원과의 결혼생활과 혁명활동, 쑨원 사후의 생활 등을 술회한다.

신해혁명 100주년이었던 2011년, 중국 대륙과 타이완에서는 신해혁명을 기리는 각종 기념행사와 학술대회가 열렸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신해혁명을 이끌었던 쑨원(孫文), 그리고 그의 아내인 쑹칭링(宋慶齡)에 대한 각종 서적과 논문이 쏟아져 나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대륙의 중국인민은행은 금은의 기념주화를 발매하고, 대만의 중앙은행은 기념지폐를 발매하였다. 주화와 지폐에는 똑같이 쑨원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 대륙과 대만 모두 공화정의 정통 적자임을 과시하려는 듯 경쟁을 벌였던 것이다.
그동안 쑨원과 쑹칭링에 대한 평가는 국부(國父)와 국모(國母)라는 호칭에서 엿볼 수 있듯이 숭고와 신성으로 채워져 왔다. 쑨원이 불요불굴의 혁명의지, 삼민주의(三民主義)로 대표되는 건국방략을 지닌 혁명의 선구자이자 아버지였다면, 쑹칭링은 고귀한 품성과 꿋꿋한 혁명정신을 견지한 혁명의 반려자이자 어머니였다. 이리하여 쑨원과 쑹칭링은 영웅이라는 휘황한 아우라를 두른 채 신화의 공간 속에 놓이게 되었다. 범인(凡人)이라면 도무지 눈이 부셔서 그들을 바라볼 수조차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신화의 공간에 갇힌 채 박제화된 두 사람을 인간세계로 불러오며, 판에 박은 듯 진부한 영웅의 각피를 벗겨내고 피와 살을 지닌 범인의 숨결을 입혀준다. 그리하여 그들의 절대고독과 은밀한 욕망을 들추어내고, 그들의 분노와 몽상을 들려준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인간적인 면모가 그들의 혁명 업적을 부정하거나 혁명가로서의 삶을 깎아내리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가혹한 현실 속에서 혁명의 대의와 이상을 위해, 혹은 자신의 자유로운 영혼을 위해 비틀거리는 모순덩어리 범인의 모습이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이 작품은 모두 61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홀수의 장은 쑨원과 관련된 이야기이고, 짝수의 장은 쑹칭링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란히 교차되어 서술되고 있는 셈이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틀은 두 사람이 시공을 초월하여 죽음으로 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두 사람이 죽음으로써 이야기는 끝난다. 쑨원이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주로 국민당 내부의 불화와 갈등, 군벌들의 기만과 횡포, 자신의 신중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 등을 술회한다면, 쑹칭링은 자신의 가족, 쑨원과의 결혼생활과 혁명활동, 쑨원 사후의 생활 등을 술회한다.
두 사람의 술회 가운데 대부분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반면 두 사람의 사생활이나 개인적 감정, 이를테면 쑨원의 심약한 일면이나 다양한 여성편력, 쑨원이라는 역사기호의 부장품 노릇을 거부하려는 쑹칭링의 고뇌, 경호원과 관련된 인간적 욕망 등은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이 발휘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마 이러한 부분이 이 작품에 대해 ‘금기의 위반과 숭고의 모독’이라는 평가를 낳게 하였겠지만, 이 작품이 지니는 미덕 또한 여기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이 작품은 1924년 11월 30일 이른바 북상(北上)의 여정 중에 들린 고베(新戶)의 부두를 떠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 군벌의 혼전 상황, 그리고 쑨원의 북상과 관련된 정치 상황을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1916년 6월 웬스카이(袁世凱)가 죽은 후 북양(北洋)군벌은 내부의 파벌과 투쟁으로 혼미를 거듭하였다. 1920년을 전후하여 북양군벌은 세 파벌, 즉 베이징(北京)을 거점으로 한 우페이푸(吳佩孚)의 직예파(直隸派, 직계直系), 텐진(天津)을 거점으로 한 돤치루이(段祺瑞)의 안휘파(安徽派, 환계?系), 그리고 펑텐(奉天)을 거점으로 한 장줘린(張作霖)의 봉천파(奉天派, 봉계奉系)로 나뉘어 패권을 위해 이합집산을 거듭하였다. 1920년 7월 직예파와 안휘파가 벌인 직환전쟁에서는 봉천파와 제휴한 직예파의 우페이푸가 당시 베이징을 장악하고 있던 돤치루이를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했다. 이어 1922년 5월 직예파와 봉천파가 전쟁(제1차 직봉전쟁)을 벌여 우페이푸가 장줘린에게 승리함으로써 정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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