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누가 성과를 창출할 것인가?〉
인재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필수 조건이 달라지고 있다. 이제 누가 얼마나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가 인재를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물론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최근에야 등장한 개념은 아니다. 이미 이전부터 그 중요성은 강조돼 왔다.
다만, 급속도로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직전까지의 디지털 사회에서는 개인이 얼마나 이러한 능력을 갖췄는지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다. 정보화 시대의 도구, 즉 인터넷의 활용 측면에서 개인간 역량의 차이도 크지 않았다. 반면, 메타버스가 상용화되고 일상이 된 시대에는 면밀한 관찰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 능력이 개인마다 큰 차이로 표출될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주축으로 꼽히는 20~30대들은 기존 세대보다 빠르게 정보를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익숙하다. 또한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수행한다. 어린 나이부터 정보화 시대를 겪은 이들은 인터넷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통합하는 데 능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높은 모방 능력을 보여 준다. 이전의 문제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 현재의 상황에 대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메타버스 시대에서는 제대로 된 통찰력과 직관력, 그리고 뛰어난 창의력이 더욱 중요하다.
단순 모방 능력만으로는 인재가 될 수 없는 시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직관 에 가까운 유추 능력을 발휘할 때 새로운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각화, 시뮬레이션, 애자일을 바탕으로 한 경험, 즉 창의적 유추 능력을 새로운 시대에 꼭 필요한 역량 네 가지로 꼽는다.
Part 1에서는 입체적 관찰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시각화 능력을 소개한다. 다음으로 모방이 아닌, 스스로 제시한 문제 해결 방법이 맞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능력을 Part 2에서 다룬다. 이렇게 유추한 자신만의 문제 해결 방법을 빠르게 실행하고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접근법, 즉 애자일은 Part 3에서 알려준다. 끝으로, Part 1부터 Part 3까지의 수많은 실행과 실패, 제대로 된 훈련을 거쳐 개발되는 가장 고난위도의 역량인 창의적 유추 능력을 Part4에서 살펴본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메타버스를 편협한 시각으로 이해해 왔다. 정확한 실체나 의미를 모른 채 유행처럼 각종 상품과 서비스에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갖다 붙인 게 불과 얼마 전 까지의 일이다. 메타버스는 우리가 몰입의 경험을 통해 앞서 말한 네 가지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기회’다. 공간감을 느끼며 상황에 몰입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각도로 문제를 측정하며 관찰해야 한다. 이러한 경험이 나만의 방식대로 정보를 쌓아 올리고 해체하며 재구성할 수 있게 도울 것이고, 비로소 나만의 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력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새로운 공간에서 통찰력과 직관력, 창의력을 훈련한 인재가 남다른 성과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