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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영의 고양이 한국화첩

손유영의 고양이 한국화첩

  • 손유영
  • |
  • 야옹서가
  • |
  • 2024-01-17 출간
  • |
  • 112페이지
  • |
  • 210 X 297 X 10mm
  • |
  • ISBN 9791191179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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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고양이 민화 작가’로 널리 알려진 손유영의 고양이 그림 중 엄선한 34점을 국배판(A4 크기)의 대형 화첩에 수록한 《손유영의 고양이 한국화첩》이 출간됐다. 작가가 창작한 대표작을 ‘타박타박 고양이 여행/세상으로 열린 창/책거리 그림의 재발견/조선 영모화와 패러디 민화/고양이의 초상’의 총 5부로 나눠 실었고, 각각의 그림에 담긴 고양이들의 사연과 창작 배경을 진솔한 에세이로 담아냈다.
권말 부록 ‘조선 영모화 걸작선’에는 현대 고양이 민화 작가들이 즐겨 차용하는 조선 시대 영모화를 대형 도판으로 수록하고, 고양이 부분의 초본을 나란히 실었다.


읽는 책의 한계를 넘은 ‘손안의 고양이 미술관’
최근 예술계에서 고양이는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테마 중 하나다. 화랑가에서는 물론, 각종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도 고양이 그림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축소된 도판으로는 작품의 매력이 온전히 전해지기 어려운 법. “이 그림 참 좋은데…. 큰 그림으로 볼 수 없을까?” 이런 아쉬움을 느꼈을 독자들을 위해, 작품 감상과 소장의 기쁨에 초점을 맞춘 ‘본격 고양이 화첩’이 고양이 전문 출판사 야옹서가에서 출간됐다.
야옹서가에서 2024년부터 선보일 ‘고양이 화첩’ 시리즈의 첫 책 《손유영의 고양이 한국화첩》은 180도 펼쳐지는 노출사철제본, 국배판(A4 크기)의 큰 판형, 고양이 신체의 섬세한 묘사를 생생히 보여주는 부분 확대 도판의 채택 등 다양한 시각적 장치를 통해, 고양이라는 동물에 담긴 생명력과 사랑스러움을 한국화로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책의 저자 손유영은 한국화를 전공하고 20년간 민화 작가로 활동하며 고양이를 즐겨 그려 왔다. 초기에는 조선 시대 영모화 속 고양이 도상의 패러디 민화를 선보였으나, 최근에는 세상과의 소통을 상징하는 ‘창문’과 ‘문’ 등의 요소를 도입한 현대 창작 민화, 책거리 민화의 재해석 작업, 주변 지인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담은 고양이의 초상화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회화적 실험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고양이를 단순히 ‘예쁜 모델’로만 그린 게 아니라, 반려묘 ‘봄이’와 함께 살며 매일 느끼는 가족애를 담뿍 담아 그린 그림이기에, 손유영의 그림은 보는 이를 살며시 웃음 짓게 만든다.
또한 탄탄한 기본기에서 비롯된 고양이 신체의 세밀한 묘사는 손유영 고양이 민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근육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털의 방향, 투명하게 빛나는 눈동자의 세부 묘사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건, 감상을 목적으로 기획된 대형 화첩의 장점이다.
특히 이 책에는 한국적 화풍으로 우리 땅의 고양이를 그려 보고 싶은 독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특별부록도 포함했다. 여타 전통 예술서에서 작은 크기로만 볼 수 있었던 조선 영모화 걸작들을 대형 도판으로 게재하고, 고양이 부분의 밑그림을 작가가 직접 그려 실은 것.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고양이 그림 전도사’로 꾸준히 활동하면서, 우리 땅의 고양이들이 품은 매력을 세상에 전하고자 한다.

목차

서문_5
1부 타박타박 고양이 여행_6
2부 세상으로 열린 창_32
3부 책거리 그림의 재발견_46
4부 조선 영모화와 패러디 민화_60
5부 고양이의 초상_78
부록 조선 영모화 걸작선_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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