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습관이 되는 핵심 루틴을 잡아야 한다
쉽고 편하게 따라 하는 읽기, 듣기, 쓰기 실용 팁 대공개
‘엄마표 영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어도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혼란스러울 수 있다. 처음부터 시간을 정해 각 잡고 하는 공부는 아이들에게 부담을 줘 영어를 싫어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최대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아이가 지치지 않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저자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영어 기초를 탄탄하게 쌓아줄 ‘핵심 루틴’을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첫째, 아침 등원·등교 전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노래를 들려주고 함께 즐겁게 따라 부른다. 둘째, 하원하는 차 안에서, 저녁 식사 전 짧은 시간에 놀 듯이 영어 동요를 들려줘 영어가 귀에 익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잠자리 독서만큼은 반드시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 부모와 아이가 서로 눈을 맞추며 유대관계를 쌓고, 상호작용하는 그 시간에 아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영어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핵심 루틴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영어 동요 들려주기, 그림책 읽어주기 등 구체적인 방법부터 영어 루틴 만들기 실천표 같은 워크시트까지 루틴을 만들기 위한 모든 방법을 아낌없이 소개한다. 영어 문해력의 바탕이 되는 한글 독서 또한 놓칠 수 없다. 또래보다 조금 늦게 영어 교육을 시작하더라도 한글 독서가 뒷받침된 아이는 영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학습 시간표가 있다
영어 문해력부터 입시까지 꽉 잡는 학년별, 학기별 영어 공부 로드맵
이 책은 생후 0세부터 초등학교 6년까지 영어 학습의 큰 흐름과 학년별, 학기별 중점 사항을 제시한다. 1학기, 여름방학, 2학기, 겨울방학으로 구분해 정규 수업이 없는 방학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영어는 학년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다. 다만 학습 계획을 짤 때 학년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참고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한 것이다. 이 로드맵을 기준으로 삼아 아이의 특성에 따라, 수준에 맞춰 학습법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1학년에 제시된 내용을 2, 3학년 때 해도 아무 문제 없다.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게 아닐까 불안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
더불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타 교과목의 학습 중점 사항을 집어줘 영어 교과와 함께 균형 잡힌 학습을 하도록 돕는다. 학년마다 각 과목에서 다루는 중점 학습 사항은 무엇인지, 교과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디지털 교과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 영어교사, 담임교사를 모두 경험한 저자만이 알려줄 수 있는 노하우가 가득하다. 책에서 제시한 로드맵을 따라가다 보면 영어 실력과 함께 전 과목 입시 기초까지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영자 신문, EBSe, TED Ed, 애니메이션, 챗GPT 등
초등학생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어 학습 자료 총망라
영어 공부는 동요나 책 외에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많다. 특히 디지털 자료는 종류도 다양하고 접근성도 높아 어디서나 쉽게 이용하기 좋다. 영어 채널 EBSe, 수업 복습과 현행 학습을 훌륭하게 보충해주는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 아이들이 재밌게 영어를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자료를 QR 코드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영상 시청의 경우 반드시 가정 내에 시청 원칙을 먼저 정하는 게 중요하다. 어린 시절의 무분별한 영상 노출은 아이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책이나 노래 같은 자극이 덜한 자료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영어 실력이 한층 높아진 고학년은 영자 신문, TED Ed, BBC 라디오 등 수준 높은 원서 자료와 챗GPT로도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다. 자료를 이용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각 자료의 활용법을 친절히 안내한다.
영어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꾸준히 이어온 루틴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가능케 하는 것, 영어를 좋아하면서도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다. 최소 12년의 입시 레이스, 혹은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 영어가 짐이 되지 않도록 이 책이 자녀와 부모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