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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지오소스테누토

아다지오소스테누토

  • 문학수
  • |
  • 돌베개
  • |
  • 2013-02-25 출간
  • |
  • 384페이지
  • |
  • ISBN 978897199525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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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 음악으로 가는 입구, 낯익은 이정표들
 바흐, 음악의 규범을 만든 현자
 하이든, 근대로 가는 징검다리
 하이든, 18세기 런던의 두 얼굴
 모차르트, 고단했던 천재의 삶
 슈베르트, 가난한 떠돌이의 31년

2 혁명에서 세기말까지
 베를리오즈, 몽상의 내러티브와 음악의 육체성
 쇼팽, 어두운 열정의 시인
 바그너, 도취와 열광의 신전에서
 브람스, 낭만의 끝자락에서 고전을 바라보다
 말러(1), 삶과 죽음, 현실과 천국 사이
 말러(2), 떨칠 수 없는 이중의 자의식

3 음악, 20세기를 바라보다
 드뷔시, 모더니즘의 새벽
 포레, 안식 혹은 슬픔
 에릭 사티, 기인으로 살았던 선구자
 야나체크, 피아노로 그린 내면의 풍경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불편하고 황홀한
 쇤베르크, 상처 입은 아방가르드
 쇼스타코비치(1), 예술과 생존의 이중구조
 쇼스타코비치(2), 영화음악 노동자의 애환

4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초상(肖像)
나치 시절, 떠난 자들과 남은 자들
 클라라 하스킬, 가혹한 육신이 남긴 빛나는 모차르트
 호로비츠, 영감과 즉흥의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 명상과 낭만의 접점
 글렌 굴드, 지식인 비르투오조
 지휘자 마렉 야노프스키의 정중동(靜中動)
 다니엘 바렌보임, 전인적 음악가
 마리아 주앙 피레스, 음예의 피아니즘

참고문헌
찾아보기

도서소개

음악가 한 명 한 명을 천천히, 깊게 음미한다! 어느 인문주의자의 클래식 읽기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느리게, 한음 한음을 깊이 눌러서’ 라는 뜻의 ‘아다지오 소스테누토’처럼 이 책은 음악가 한 명 한 명의 생애를 음미하면서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한 책이다. 음악 담당기자이며 30여 년간 클래식 애호가로서 오랫동안 음악비평을 써온 저자 문학수는 이 책에서 16세기의 작곡가 바흐부터 현대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레스까지 24명 남짓한 음악가들의 생애와 시대를 엮어 들려준다. 특히 저자는 음악을 단순히 위안과 기쁨을 주는 차원을 넘어 인간의 삶과 시대를 들여다보는 창으로서 이해한다. 뻔한 에피소드나 화려하게 수식된 음악가들이 아니라, 주제에 따라 주목할 만한 에피소드들을 기록하고, 음악가들의 삶에 대해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한다. 뛰어난 생산력을 자랑했던 바흐, 새로운 청중을 대상으로 음악을 쓰게 된 하이든 등 그들의 생애를 중점으로 음악을 살피며, 30년 음악 애호가가 알려주는 클래식과 친해지는 비법까지 담아냈다.
▶ 감성과 지성이 어우러진 인문주의자의 클래식 읽기

음악은 애초에 인문학의 범주에 놓여 있었다. 미국의 인문학자 월터 카우프만에 따르자면 인문학이란 “철학과 문학, 종교와 역사, 음악과 미술”을 통틀어 일컫는다. 말하자면 음악이 지향하는 바는 이른바 ‘전인성’全人性이었다는 얘기다. (351쪽)

인문주의자가 들려주는 클래식 이야기에는 어떤 것들이 담길까? 16세기의 작곡가 바흐부터 현대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레스까지 24명 남짓한 음악가들의 생애와 시대를 씨줄과 날줄로 엮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음악 담당기자이자 30여 년간 클래식 애호가로서 오랫동안 음악비평을 써온 문학수다. 그의 책 『아다지오 소스테누토』가 독자들에게 매혹적인 클래식 이야기를 펼쳐낸다.

저자는 음악을 감각의 기쁨과 위안을 주는 차원을 넘어 인간의 삶과 시대를 들여다보는 창으로서 이해한다. 예컨대 저자는 클로드 드뷔시의 음악에 대해 ‘현대적 회화성’으로 대변되는 독특한 음악적 감수성의 변화를 보여줬다고 지적하며, 드뷔시의 음악적 생애를 ‘모더니즘의 새벽’으로 규정한다. 구스타프 말러 편에서는 그가 보여준 정체성의 혼란, 삶에 대한 애착과 죽음의 공포 등을 그의 개인사적 궤적을 통해 살펴보면서, ‘분열된 주체’로서의 자아를 음악에 투영하면서 20세기의 징후를 포착한 음악가였다고 평한다. 또한 마리아 주앙 피레스 편에서는 일본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음예 예찬’을 빌려와 그녀의 피아노 연주를 달빛과 같은 “서늘한 그늘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음예의 피아니즘이라고 찬평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기존의 클래식 교양서들에서 남발되는 뻔한 에피소드나 공허한 수사를 찾아보기 힘들다. 저자는 음악가들의 생애를 잡다하게 늘어놓기보다는 주제에 따라 주목할 만한 에피소드들을 기록하고, 그들의 음악 세계를 특유한 언어로 감각적으로 집어낸다. 이 책이 여느 클래식 교양서 이상으로 인문학적 깊이와 즐거움을 더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음악가들의 삶에 대해 전제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시야와 이를 음미할 수 있는 저자의 지적 깊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저자의 음악 공부는 그가 탐독했던 음악을 사랑했던 사상가들로부터 힘입은 바가 크다. 스스로 밝히고 있듯 니체와 아도르노, 비트겐슈타인과 에드워드 사이드, 슬라보예 지젝 등은 그에게 음악을 이해하는 또 다른 자극과 영감을 제공했다. 음악을 감각적으로 즐기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음악에 대한 애정을 폭넓은 독서로 연장시킨 저자의 노력이 책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 ‘생애’라는 앵글로 들여다본 특별한 음악 이야기

음악을 듣는다는 행위는 결국 사람을 만나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 나는 그것이 음악 듣기의 궁극이라고 믿는다. 바흐를 들을 때는 바흐를 만나고, 베토벤이나 슈베르트를 들을 때는 또 그들과 조우하는 것이다. (14쪽)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TV 드라마나 영화 배경음악에나 적당할 음악으로나 여길 뿐이다. 영상이나 가사 없는 ‘음악’을 한 시간 남짓 들어야 한다면 곤혹스러워할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클래식은 그 안에 수많은 사연들과 드라마를 간직한 놀라운 이야기상자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애’라는 앵글로 음악을 들여다보고 있다. 저자는 음악가의 삶을 따라가며 개인사에 중점을 두거나, 시대적 역할에 초점을 맞추기도 하고, 당대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바라보기도 한다. 예컨대 바흐에 대해 쓰고 있는 장에서는 뛰어난 생산력을 자랑했던 바흐의 작품이 오랜 시간 빛을 보지 못하다 수세기 뒤에 새롭게 발굴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주며, 하이든을 서술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종속 음악가 신분에서 자유 시민이 된 하이든이 새로운 청중을 대상으로 음악을 쓰게 된 이야기가 당대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곁들여지며 서술된다. 또한 모차르트의 경우에는 익히 알려진 천재성의 이면에, 그의 성장과정에서 비롯한 신분상의 콤플렉스, 아울러 평생에 걸친 극심한 노동이 존재했음을 이야기한다.
유럽이 혁명의 열기에 휩싸였던 19세기 초·중반 활약했던 세 음악가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몽상적 내러티브를 음악으로 구현한 베를리오즈와 격렬한 열정을 건반 위에서 쏟아내고 짧은 생을 마친 쇼팽, 혁명의 열기에 휩싸였던 시대에 고즈넉하게 자기만의 세계를 침잠했던 <<레퀴엠>>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가 대표적이다.
또한 작곡가들뿐 아니라 나치 시절의 지휘자들에 관한 서술도 주목할 만하다. 나치와 교묘히 협력하며 음악 권력의 자리를 장악했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카를 뵘, 카라얀과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같은 시대에 그와는 반대의 길을 걸었던 지휘자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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