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인생(최인호의)양장

인생(최인호의)양장

  • 최인호
  • |
  • 여백
  • |
  • 2013-03-08 출간
  • |
  • 288페이지
  • |
  • ISBN 9788958661993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머리글

1. 아무것도 청하지 말고, 아무것도 거절하지 말며
지금 이 세상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벼랑 끝으로 오라
엿가락 기도
인호야, 나오너라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 하면 산다
주님,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베풀어주소서
주님, 제가 믿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여 주소서
지금이 바로 그때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겨자씨의 비밀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
값없는 두메꽃처럼 살고 싶어라
‘예’와 ‘아니요’
예수, 마리아밖에 모르는 성 김아가다
몸을 돌려 똑바로 바라보는 주님의 눈
사람을 죽이는 칼, 살리는 칼
알고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자유
말과 생각과 행위의 삼위일체

2.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는다
새봄이 일어서고 있다
태양이, 바람이 내게 속삭이던 말
우리 모두 죽지 않고 다 변화할 것입니다
내가 나의 이름을 부를 때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는 그 사람
꽃보다 아름다운 인생을 노래하라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내 아픈 얼굴을 어루만지던 손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는다

도서소개

반세기 동안의 작가 최인호가 인생을 기념하며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 최인호 작가의 문학 50주년 기념 산문집 『인생』. 《잃어버린 왕국》, 《상도》, 《해신》,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등 날카로운 상상력과 탐구로 풍성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 저자가 생의 그 어떤 때보다도 치열했던 지난 5년의 시간을 돌아본다. 2008년 5월 암과의 투병에 들어가 첫 수술을 받고 난 이후에 쓴 작품들을 오롯이 담고 있다. 가톨릭 《서울 주보》에 5개월간 일주일에 한 번씩 연재했던 글들과 수상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닌 굳이 이름 붙이자면 연작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글들을 모아 엮었다. 2008년 암이라는 병을 선고받고 고통의 축제를 벌이는 동안 그때그때 마음에 담고 있던 생각들을 아름다운 언어로 들려주고 있다. 5년간의 투병기와 함께 끝에 이르러서야 깨닫게 된 삶의 진실을, 지나온 고통과 재생, 기적의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등단 후 45년 넘게 한국문학의 중심에 서 있던 저자가 삶의 새로운 길로 들어서 참된 자신을 만나러 가는 과정을 함께 따라가 보며 저자가 발견한 세계의 질서와 이치를 엿볼 수 있다.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어서 어서 꽃 피는 춘삼월이 왔으면 좋겠다. 혹여나 이 책을 읽다가 공감을 느끼면 마음속으로 따뜻한 숨결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그 숨결들이 모여 내 가슴에 꽃을 피울 것이다.
-[머리글] 중에서

생生은
신이 내린
명령命令
그래서 생명生命

최인호 문학 50주년, 신작 작품집
“잠들기 전에 먼 길을 가야 하리라.
삶의 고갯길 저 너머….”

최인호 문학 50년이 그린 삶의 무늬들
길 끝에서 건져 올린 생명의 언어

50년의 문학 인생, 5년간의 투병… 그리고 재생의 시간
2008년 5월이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간 병원에서 그는 덜컥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살아오는 동안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말고는 거의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없는 그였다. 하지만 육신의 쇠락보다 더 큰 충격이 있었으니, 그것은 ‘문학적 죽음’이었다.
2005년에 가진 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다시는 역사소설이나 대하소설을 쓰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1985년 『잃어버린 왕국』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역사와 종교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에 치중해왔던 그는 자신의 작가 인생 제3막을 예고하며 소설의 본령에 따라 현대소설과 단편소설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하소설 집필 작업을 마라톤에 비유하고는 했던 그는 “숨 한 번 쉬지 않고 단숨에 백 미터를 달려가는 치열한 스프린터”로 거듭나기 위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출발점에 제대로 서보기도 전에 ‘암’이라는 엄청난 장벽에 가로막힌 것이었다.
그로부터 2년 동안 그는 세인들의 눈길에서 사라졌다. 그는 세상과 단절한 채 고독한 시간을 보내며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0년 벽두, 뉴스를 통해 그의 투병 소식이 전해졌고, 몇몇 언론은 그 무렵 출간한 『최인호의 인연』이 작가의 유작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환자’가 아니라 ‘작가’로 살기 위해 절치부심하던 그로서는 충격이었다.
하지만 2011년 그는 ‘소설가 최인호’로 다시 돌아왔다. 2005년에 선언했던 대로 26년 만에, 단거리 주법의 필치로 그려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라는 전작 장편소설을 세상에 선보였던 것이다. 현기증을 이기기 위해 얼음을 씹으며 손톱이 빠진 자리에 고무 골무를 끼고서 “누가 불러주는 것을 받아쓰는 것”처럼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작품이었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 책 『최인호의 인생』은 지난 5년간의 투병 기록이자, ‘끝’에 이르러서야 깨닫게 된 삶의 진실을 담은 그만의 일기다. 왜 그라고 좌절하지 않았을 것인가.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고통 속에서 신의 섭리를 발견했다. 그것은 종교적 깨달음인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인생의 참모습이다. 암이 발병한 지도 벌써 5년째, 이제 그가 자신의 지난 5년에 대해 입을 연다. 자신이 지나온 그 고통과 재생, 기적의 시간들에 대해서…….

삶의 참 모습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
누구나 끝에 가보아야 하리라, ‘참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어찌 낙담하지 않았으랴. 어찌 좌절하지 않았으랴. 투병 초기에 그는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세상을 향한 문을 닫아 건 채 안으로만 침잠해 들어갔다. 계속된 방사선 치료로 육신은 지쳐갔고, 그만큼 정신도 늙어버렸다.
그 고통의 시간 속에서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기억’이었다. 전쟁 당시에 먼저 피난 간 아버지를 찾아 한강을 건넜던 시절, 아버지가 저 길 너머에 있다는 어머니의 말 한 마디에 불끈불끈 힘이 솟아났던 일, 삶이 권태로워질 무렵에 기적처럼 찾아온 손녀들의 보송보송한 손길, 한결같이 곁을 지켜준 아내의 응원과 위로, 그리고 자신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자신을 돌보아 온 신의 사랑……. 그 ‘기억’ 속에서 그는 삶이 지닌 속성과 인생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며 조금씩 단단해져갔다.
등단 이후 45년 넘게 그는 항상 한국문학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것은 그의 바람이었던 동시에 세인들의 부름에 대답한 결과였다. 그것은 참으로 우상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이제 소설가 최인호는 ‘자기 차례’에 이르러 삶의 새로운 길로 들어섰다. 그 길은 삶의 참모습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었으며, 참된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이태석, 김수환 그리고 법정
고통의 시간을 함께했던 뜻 깊은 인연들
이 책의 말미에 있는 세 편의 글이 특히 눈길을 끈다. 최근 우리 곁을 떠난 세 사람의 ‘어른’들과 맺었던 인연과 이별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첫 번째 인연은 《울지 마 톤즈》라는 다큐 영화로 세인들에게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다. 2010년 1월, 4차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성모병원에 다시 입원했던 최인호는 옆 병실에 입원 중이던 이태석 신부와 인연을 맺는다. 이미 병색이 완연한 몸으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