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선천성그리움

선천성그리움

  • 손택수
  • |
  • 문학의전당
  • |
  • 2013-02-15 출간
  • |
  • 160페이지
  • |
  • ISBN 9788998096199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0,000원

즉시할인가

9,0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0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엮은이의 말-여행으로의 초대

제1부 선천성 그리움

김선우 │ 콩나물 한 봉지 들고 너에게 가기
김수영 │ 먼 곳에서부터
나희덕 │ 찬비 내리고-편지 1
문정희 │ 내가 화살이라면
박라연 │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
유병록 │ 두부
윤성학 │ 내외
이덕규 │ 청정해역
이성복 │ 서해
임후성 │ 배나무 아래서
장석남 │ 水墨 정원 9-번짐
정윤천 │ 천천히 와
정현종 │ 움직이는 근심은 가볍다-기차에 대한 명상
조운 │ 석류
함민복 │ 선천성 그리움
황동규 │ 오미자술
기욤 아폴리네르 │ 가인(歌人)

제2부 아배 생각

김남주 │ 추석 무렵
김성춘 │ 뻐꾸기
김영승 │ 반성 100
김종삼 │ 掌篇 2
박재삼 │ 아기 발바닥에 이마 대고
서수찬 │ 이사
안상학 │ 아배 생각
오세영 │ 딸에게-시집을 보내며
윤제림 │ 습관을 생각함
이데레사 │ 아버지 생각 2
이수익 │ 어느 밤의 누이
장철문 │ 무릎 위의 자작나무
정재학 │ 어머니는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
정진규 │ 마른 들깻단
천상병 │ 소릉조(小陵調)-70년 추일(秋日)에

제3부 소를 웃긴 꽃

고재종 │ 동안거(冬安居)
고진하 │ 호랑나비 돛배
문태준 │ 아침
박형권 │ 우물
백무산 │ 나도 그들처럼
서정춘 │ 기러기
심창만 │ 수련(睡蓮)
윤희상 │ 소를 웃긴 꽃
이병률 │ 찬란
이영광 │ 숲
이정록 │ 물소리를 꿈꾸다
이종문 │ 고요
전봉건 │ 피리
정지용 │ 장수산 1
조오현 │ 절간 청개구리
D.H. 로렌스 │ 제대로 된 혁명
로버트 프로스트 │ 목장

제4부 쥐꼬리에 대한 경배

강은교 │ 빨래 너는 여자
강형철 │ 이슬비 이용법
고정희 │ 상한 영혼을 위하여
김진경 │ 첫눈
노향림 │ 춘방다방
박성우 │ 상처가 숲을 이루다
박영근 │ 함흥집
박용래 │ 월훈(月暈)
복효근 │ 쟁반탑
성선경 │ 쥐꼬리에 대한 경배
손세실리아 │ 반뼘
손택수 │ 가슴에 묻은 김칫국물
신경림 │ 여름날
원무현 │ 동맥(動脈)
유홍준 │ 자반고등어
윤재철 │ 생은 아름다울지라도
이면우 │ 거미
이시영 │ 문화이발관
이진심 │ 사라진 밍크이불
전윤호 │ 사직서 쓰는 아침
최두석 │ 성에꽃

도서소개

《호랑이 발자국》, 《목련전차》의 저자 손택수의 시 해설집 『선천성 그리움』. 중앙일보의 ‘시가 있는 아침’, 한국일보의 ‘시로 여는 아침’, 부산일보의 ‘맛있는 시’에 연재되었던 해설 내용을 엮어 구성했다. 주목할 만한 시와 시집을 선정하여 해설하고 있다. 이론적이고 학술적인 내용이 아니라 시의 느낌을 더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으로 기술한다.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한국일보 ‘시로 여는 아침’,
부산일보 ‘맛있는 시’에 연재했던 손택수 시인의 시 해설집

《선천성 그리움》

상처를 꽃으로 만드는 손택수 시인의 시 콘서트

새떼는 날아오르고,
번개는 내리친다.
수직상승과 수직하강의 전혀 다른 운동성이
시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누가 말했던가. 인간은 반쯤 열린 존재라고.
언제나 반쯤은 닫혀 있는 존재로서
고독은 인간의 타고난 조건이다.
늘 다른 반쪽을 그리워해서 사랑을 하고, 우정을 맺고,
여행을 하고, 시를 쓰지만
나머지 빈자리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채로 남는다.
‘포갤 수 없는’ 심장과도 같은,
‘하늘과 땅’ 사이처럼 아득하게 벌어진
이 천형의 그리움을 어찌할까.
그것이 천형이라면 심장이 까맣게 타들어가도록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엮은이의 말]
어디 멀리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데 여의치가 않습니다. 병가를 내볼까, 궁리를 해보지만 그도 녹녹치 않습니다. 주말을 기다려보지만 주말은 주말대로 이런 저런 소비를 하느라 녹초가 되기 십상입니다. 일뿐만 아니라 휴식으로부터도 소외된 삶을 꾸역꾸역 이어가는 게 당대 일상인들의 풍경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시를 읽습니다. 시는 일상의 시공간대에서 자신을 떼어내어 무엇인가를 골똘하게 들여다보는 눈을 되찾아줍니다. 어떤 대상을 그 누구보다 오래 그리고 지극하게 바라보면 그 대상이 놀랍게도 들여다보는 자기 자신을 보여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지를 자기 자신이라고 한다면, 시 읽는 일이야말로 최고의 여행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행을 하는 자의 눈에는 모든 것이 새롭듯 시와의 만남을 통해 세계는 비로소 새로워집니다. 사물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그를 둘러싼 세계와 그간 잊고 지낸 ‘내’가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시를 읽는 시간은 하나의 사물에 시선을 비끄러맨 채 숨결을 고르게 다독이는 시간을 갖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붐비는 자신의 내부로 맑은 못물 같은 침묵이 흘러들어 오게 하는 시간 그 자체가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연못에 찌를 드리운 강태공처럼 나뭇잎 한 장을 오래 들여다봅니다. 나뭇잎이 흔들릴 때 제 마음도 따라 흔들리고, 나뭇잎과 나뭇잎 사이의 여백에 넋을 잃고 있을 때 제 안에도 맑게 비질한 절 마당 같은 여백 한 장이 간신히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모인 시들이 당신을 향해 떠나는 여행으로의 초대장 같은 것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