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빛나는 조각, ‘돌’을 찾아 나서는 모험!
우리는 왜 빛나고 아름다운 것에 끌리는가?
‘자탐석’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다면, 평소 탐석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던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자탐석은 일반적이지 않은 단어다. 자탐석이란 광물을 수집하면서 동호인들 사이에 널리 쓰이고 있는 말로, ‘자연 속에서 직접 스스로 탐사하여 발견한 돌’이라는 의미의 단어다. 이 책, 『돌멩이를 주우러 다닙니다』는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탐석’이란 취미를 소개하고 탐석 활동에 유용한 여러 정보들을 담은 유일한 가이드북이다.
그렇다면 탐석은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저자는 돌이 반짝이고 아름답기 때문에 좋다고 말한다. 사실 아름답고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금과 보석, 새 전자기기, 잘 관리된 자동차, 크리스마스의 조명, 일렁이는 촛불, 반짝이는 별, 사랑하는 사람의 눈동자까지. 누구라도 반짝이는 수정을 보고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으리라. 거기에 더해 저자는 우리가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는 까닭은, 어쩌면 우주의 조각인 우리가 세상에 흩어진 나 자신의 조각에 이끌림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양한 돌 수집 취미의 장르를 소개하고
초심자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루트를 안내하는
본격 탐석 활동 가이드북, 『돌멩이를 주우러 다닙니다』
돌 수집 취미의 장르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자신의 나라에서 나는 광물을 중심으로 수집해 볼 수도 있고, 모스굳기계 표본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광물을 색깔별로 모아서 색상환을 만들어 볼 수도 있으며, 유색효과, 컬러체인지, 캣츠아이, 성채효과, 아듈라레센스, 어벤츄레센스 등 다양한 특수 효과가 나는 돌들이나 이런 효과를 가진 특정 원석 표본을 모아 볼 수도 있다. 또 다양한 결정 형태별로, 독특한 내포물을 기준으로 수집해 볼 수도 있고, 멋진 형태의 수석으로 작은 자연의 맛을 음미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초심자의 입장에서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어디에 가야 정보가 있는지, 좋은 돌을 판매하는 가게는 어디인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울 뿐이다. 유의미한 질문이나 구체적인 의문은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만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돌멩이를 주우러 다닙니다』에서는 탐석에 관하여 하나에서 열까지 자세히 소개하며 초심자들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책의 전반부에는 돌을 수집할 때의 즐거움, 광물 보관 시 유의사항, 가짜 광물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수집 테마, 역사 속 돌 이야기로 기본적인 지식을 전달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후반부에는 탐석 활동과 돌 수집을 먼저 시작한 앞선 세대의 이야기와 실제적으로 탐석을 할 때 도움이 될 준비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에티켓, 탐석을 할 수 있는 지형, 돌을 찾기 좋은 날씨 등을 소개하고, 초보자들을 위해 같이 보면 좋을 자료들과 가 볼 만한 곳, 원석 판매 상점 리스트, 추천 직구 사이트, 추천 동호회까지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