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만났을 때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걸까?
어린이 씨름왕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하준이와 라비의 멋지고 가슴 뭉클한 성장 일기!
《도깨비 언니》, 세 번째 이야기!
《도깨비 언니》는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이나 간절히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는 어린이 앞에만 나타나는 도깨비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동화다. 3권 ‘어린이 씨름왕과 시끌벅적 파티’편의 주인공은 개나리 초등학교 씨름부의 최강 실력자, 도하준이다. 개나리 초등학교에 아프리카 난민 2세 소년 ‘라비’가 전학을 온다. 라비는 피부색만 다를 뿐, 생각은 대한민국 사람과 다를 게 없다. 태권도 2품에, 매운 맛 라면과 김치찌개를 무엇보다 좋아한다. 한글을 바르고 정확하게 사용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쓰시는 어려운 속담도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
라비의 뛰어난 운동 실력과 타고난 체격 조건을 알아본 씨름부 코치 강동호 선생님은 라비에게 씨름부에 들어올 것을 권유한다. 씨름부에 온 첫 날, 라비는 하준이에게 겨루기 한판을 제안하고 하준이는 ‘초보자에게 한 수 가르친다’는 마음으로 모래판에 오른다. 라비는 겨루기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고, 하준이는 어이없는 패배를 경험한다. 첫 패배 이후, 아무리 이를 악 물고 노력해도 라비를 꺾을 수 없자 하준이는 좌절하고 만다. 무슨 수를 써서든 라비를 이기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하준이 앞에도 도도 언니가 나타난다. 아름답게 노래하는 수십 마리의 방울새들과 함께! 도깨비는 옛날부터 장난치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씨름 시합을 청하기도 하는 등 내기 거는 걸 즐긴다는데, 이번에는 어떤 기발하고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질까?
누구보다 씨름을 사랑하고 늘 최선을 다했지만, 체격 조건도 실력도 자신보다 뛰어난 경쟁자를 만난 하준이. 꼭 씨름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노력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나보다 뛰어난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좌절하고 절망하는 순간을 경험한다. 《도깨비 언니》 3권 ‘어린이 씨름왕과 시끌벅적 파티’는 씨름부 아이들의 경쟁 과정을 통해 진정한 승부와 성장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 주기 위해 도도 언니가 직접 모래판에 올라 씨름부 선수들과 대결하거나 하준이와 라비가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 과정에서 나누는 대화를 보면 유쾌한 웃음이 터지기도 한다. 특히 이번 3권에서 잘 드러난 도도 언니의 엉뚱하고 코믹한 매력이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을 것이다. 1, 2권과 마찬가지로 이번 3권에도 도도 언니와 석이의 비밀을 찾을 수 있는 단서들이 숨어 있다. 도도 언니가 왜 ‘도도 언니’라는 이름을 얻었는지, 도깨비 공부방을 열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청강과 홍설은 어떻게 도도 언니 곁을 지키게 된 것인지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