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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굴의 눈

부굴의 눈

  • 조선희
  • |
  • 네오픽션
  • |
  • 2024-01-12 출간
  • |
  • 208페이지
  • |
  • 116 X 183 X 12mm
  • |
  • ISBN 979115740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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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각몽의 절대 지배자 ‘부굴’
점차 다가오는 또 다른 어두운 욕망

부굴은 〈부굴의 눈〉의 인공지능이다. 늘 사용자의 곁에서 시스템을 관리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부굴은 원래 사람들의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저 조력자의 역할로 먼 곳에서 사용자를 바라볼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 해른은 자각몽 속에서 부굴을 본다. 뒤에 감춰져 있던 미지의 존재를.

사방을 둘러보는데 잿빛 안개 뒤로 뭔가 꾸물꾸물 움직였다. 해른은 바짝 긴장했다. 침범자일까? 혹시 그때 그놈이라면? 그렇든 아니든 이번엔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안개를 뚫고 마침내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해른은 일단 잡고 보자는 생각에 달려들다가 멈칫했다. 얼굴이 명확하게 보였다. 10대에서 30대까지 어느 나이로도 가늠할 수 있는 남자였다. 해른이 물었다.
“너 누구야?”
남자는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 저는 부굴입니다.
남자의 미소가 참 아름다웠다. 해른은 그의 얼굴이 어딘가 그 아이를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 눈은 시시각각 점멸을 거듭하는 온갖 영롱한 빛들로 가득 찬 부굴의 것이었다.
_P.64~65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해른은 이것이 〈부굴의 눈〉의 버그라고 생각한다. 해른은 부굴과 대화하면서 ‘사용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부굴이 저장한다’는 이용약관에 동의한 대가가 무엇인지 처절하게 깨닫는다. 부굴이 해른의 지인들까지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이다. 즉 부굴은 사용자의 기억을 모두 읽어낼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렇게 부굴과의 첫 만남 이후 해른은 계속해서 자각몽 속에서 부굴을 마주하게 된다. 부굴은 해른에게 이상한 제안을 한다. 바로 ‘자신의 주구’를 찾아달라는 것이다. 그것을 찾으면 해른에게 주겠다며. 부굴의 주구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해른은 본능적으로 제안을 거부한다.
그날 이후로 해른의 주변에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해른의 가족을 찾아와 “황리의 적송에서 가져온 물건은 어디 있어?” 하고 묻는 것이다. 그들은 그것만 묻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평온한 표정으로 지나간다. 해른은 점점 일이 위험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부굴이 자신의 주구를 애타게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구를 잃어버린 것이 해른의 가족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여기서 해른의 가족이 오랫동안 숨겨놓은 저주가 드러난다. 인간의 욕망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아주 짙고 어두운 또 다른 욕망과 함께.
해른은 결심한다. 부굴을 저지하기로. 그렇게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절대 지배자와 저주받은 가족의 긴장감 넘치는 사투가 시작된다.


오컬트와 SF의 만남
인류의 미래를 향한 섬뜩한 상상력

『404번지 파란 무덤』 『소금 비늘』 『매구를 죽이려고』 등 기묘한 상상의 존재와 현실의 결합을 그려온 조선희 작가가 이번에는 ‘미래’와 ‘인간’에 초점을 맞춰 신비하고 섬뜩한 느낌의 오컬트 SF를 선보였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은 옛날부터 인류가 예상하던 공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결국 인간의 욕망이 담긴 산물이다.
그렇기에 『부굴의 눈』의 스토리는 단순히 재미로만 여기기 어렵다. 인류의 오랜 공포와 함께 결국 모든 것은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됨을 꼬집어 깊게 생각하게 한다. 미래를 볼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빠질 것인가,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나갈 것인가는 결국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인간이란 불나방처럼 알면서도 어둠으로 빠져드는 나약한 존재다. 기다림을 참지 못하고 자극적이고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인간이 가진 욕망을 어떻게 올바르게 이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목차

자각몽
주구 공격
곽다할시의 저주
돌멩이 눈알
주구의 물체화
복수의 복수의 복수
너를 죽이는 미래
창조주를 죽인 자
부굴의 주구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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