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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고옳고다르면그른것인가

나와같다고옳고다르면그른것인가

  • 이지누
  • |
  • 알마
  • |
  • 2013-02-21 출간
  • |
  • 356페이지
  • |
  • ISBN 978899496366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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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보령 성주사터
뜨겁게 다가온 사람, 낭혜화상┃그대로 믿고 따를 뿐 갈림길 속의 샛길은 보지 마라┃눈보라가 빚어낸 아름다운 변상도變相圖┃낭혜, 화엄과 선의 경계에 서다┃오로지 제 할 일만 하고 계신 낭혜화상┃절터에 보석처럼 깔린 낭혜화상의 금어錦語┃⊙ 성주산 성주사터

2장 서산 보원사터
아! 너무도 찬란했다, 황홀했다 ┃그의 폐사지와 나의 폐사지┃통일신라와 고려가 모두 녹아 있는 5층석탑┃나와 다른 너를 아우른다는 것┃⊙ 가야산 보원사터

3장 당진 안국사터
낙엽이 향공양 올리는 절터┃사회적 혼란기의 매향┃삼존불 입상과 원주형 석불┃안국사安國寺 혹은 안국사安國社┃소금장수 스님과 소금의 전매┃수원승도와 재가화상의 역할┃소금과 매향 그리고 미륵불┃뜻을 같이하는 용화향도가 묻은 향나무┃비장秘藏하는 매향 암각문의 노출┃결원향도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매향┃침향으로 준비하는 용화법회┃⊙ 은봉산 안국사터

4장 제천 사자빈신사터
별 총총한 밤하늘에 묻어둔 고독┃집착이 망가뜨린 나 자신┃탑과 인물상 중 어느 것이 비로자나불인가┃아! 인물상은 사자빈신비구니였네┃사자빈신비구니의 사자빈신삼매┃《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속의 사자빈신비구니┃⊙ 월악산 사자빈신사터

5장 제천 월광사터
낙엽이 빈 절터에 올리는 소리공양┃도증과 원랑이 법등을 밝혔지만┃지정학에 따라 세워졌던 사찰들┃왕권강화를 위한 사찰 운용┃소리는 보는 것인가, 듣는 것인가┃낙엽 쌓인 빈 절터가 곧 원통전이네┃소리를 놓고 말을 잊다┃⊙ 월악산 월광사터

6장 충주 미륵대원사터
2,000년 묵은 고갯길 너머의 반가사유상┃미륵원과 관음원에 머문 선비들┃죽산-충주 국도변의 원주형 석불입상들┃빗속에 나무처럼 서서 불렀다, ‘오! 미륵이여…’┃⊙ 월악산 미륵대원사터

7장 충주 숭선사터
죽은 부모를 위해 절을 짓다┃어머니의 명복, 그리고 호족세력과의 연대┃권근의 언니가 머물렀던 숭선사┃절은 무너지고 역참이 되어버렸네┃⊙ 화계산 숭선사터

8장 충주 청룡사터
흥미진진했던 선사의 탑비┃이색과 혼수스님의 삼각산 결사┃선비와 스님의 아름다운 교유┃CCTV에 굳어버린 몸과 마음┃아름다운 쌍사자 석등과 부도탑┃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가운데를 지키다┃⊙ 청계산 청룡사터

9장 충주 김생사터
귀신이 지킨 천년의 글씨┃탑의 유혹에 빠져 절터를 헤매다┃금장강 북쪽나루 김생사의 중수┃김생의 글씨는 계약서나 쓸 글씨┃다산, 왜 그랬을까?┃김생과 완당의 문자반야┃단단하지만 오히려 부드러운 글씨┃⊙ 남한강 김생사터

도서소개

통합과 겸손의 정신이 담긴 충청도 폐사지 아홉 곳의 진경! 한국문화를 섬세하게 돌아보며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이지누의 폐사지 답사기」 충청 편 『나와 같다고 옳고, 다르면 그른 것인가』. 충청도 절터들 가운데 아홉 곳을 세심하게 선별하여 때로는 시적인 감상으로, 때로는 설화와 전설과 민담으로, 때로는 불교와 관련된 역사적 사료로써 절터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다. 멋이나 장식, 기교 등을 배제하고 담배하게 현장을 전달하는 사진이 글과 어우러져 독자적으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은 보령 성주사터부터 시작하여 서산 보원사터, 당진 안국사터, 제천의 사자빈신사터와 월광사터 등에 이르기까지 충청도 절터의 진경을 펼쳐 보인다. 시각은 물론, 청각과 후각이 두드러지는 묘사를 통해 독서의 흥취를 더한다. 이러한 탐미적 경향은 찬탄이나 경건함으로 이어져, 저자는 그것이야말로 절터의 풍경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움의 정체라고 말하는 듯하다
나와 같다고 옳고,
다르면 그른 것인가

한국 문화를 글과 사진으로 섬세하게 기록하는 작가 이지누,
충청도의 절터에서 통합과 겸손의 정신을 만나다

기획의도

충청남북도의 폐사지 아홉 곳을 걷다
전국에는 5,400여 곳의 폐사지가 산재해 있다. 이미 오래전 법등이 꺼진 이들 폐사지에는 몇몇의 석조 유물들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남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저자 이지누는 80년대 후반 구산선문 답사를 시작으로, 오랜 세월 전국의 주요 절터를 수차례 답사해왔다. 여러 장소를 찾아가기도 했지만, 특히 같은 장소라고 해도 시간대별로, 계절별로 반복해 답사함으로써 절터의 진면목을 그려내기 위해 애써왔다. 더구나 충청도 절터의 경우에는 저자의 공부방이 있는 수도권 지역과 그리 멀지 않아 훌쩍 오가기를 옆집 가듯 했다. 이는 얄팍한 감상과 흔한 자료가 뒤섞인 답사 기록과는 비교할 수 없는 넓이와 깊이를 이 책에서 기대하게 한다.

《나와 같다고 옳고, 다르면 그른 것인가》는 그렇게 온전히 저자의 머릿속에 그려진 충청도 절터들 가운데 아홉 곳을 세심하게 선별해 다뤘다. 보령 성주사터부터 책의 여정을 시작해 서산 보원사터, 당진 안국사터, 제천의 사자빈신사터와 월광사터, 충주의 미륵대원사터, 숭선사터, 청룡사터, 김생사터까지 충청도 절터의 진경을 펼쳐 보인다. 저자는 때로는 시적인 감상으로, 때로는 설화와 전설과 민담으로, 때로는 불교와 관련된 역사적 사료로 절터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 또한 현장의 느낌을 실감나게 전달함으로써 독서의 흥취를 더한다. 사진들은 단순한 현장 스케치가 아니라, 한컷 한컷이 글과 어우러지면서도 독자적으로 분명한 메시지를 발산한다. 이를 통해 일반인의 눈으로는 무심히 건너뛰기 쉬운 충청도 절터의 진면목을 순례자의 맑은 눈으로 또렷하게 부각시킨다.

통합과 겸손, 그리고 깨달음
전라남도의 절터는 분방하고 아름답다. 전라북도의 절터는 고요하고 성찰적이다. 그렇다면 충청도 절터만이 간직하고 있는 특징은 무엇일까? 그 실마리는 책 제목에서 풀어나갈 수 있다. 제목에 쓰인 문구인 ‘나와 같다고 옳고, 다르면 그른 것인가’라는 향기로운 말을 내놓은 이는 낭혜화상(801~888)이다. 보령 성주사터에 주석했던 그의 공부 이력은 선종과 교종을 두루 아우르는 것이었다. 북종선 계열인 능가선부터 시작해, 화엄도량인 부석사에 가서 머물고, 당나라로 건너가 남종선 계열일 마조선까지 섭렵했다. 곧 보수라고 할 수 있는 화엄사상의 교종과 진보적 성향을 가진 선종의 여러 갈래를 넘나든 것이다. 더구나 낭혜화상은 불문에 들어서기 전에는 유가의 경전을 읽기까지 했으니, “진주를 얻고 불을 피웠으면 조개와 부싯돌은 버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근본적인 수행 태도였다.

이러한 원융圓融의 정신은 비단 성주사터뿐만이 아니라 충청도 절터 전반에 흐른다. 이는 한반도에서 충청도가 차지하는 입지 조건 덕분으로 볼 수 있다. 당시 충청도는 한반도 남쪽과 북쪽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였다. 당시의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는 강줄기를 타고 여러 불교 종파들이 충청도에 속속 모여들었고, 그곳에서 서로 대립하는 동시에 공존의 노력도 이어졌다. 더구나 고려 당시에는 교종을 통치사상으로 내세운 중앙정부가 지방의 선종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충청도 지역에 화엄사찰들을 여럿 세우기도 했으니, 그 만남과 통합의 과정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죽산-충주 국도변에 산재해 있는 고려 전기 양식의 거대한 석불입상들이 고려 중앙정부(교종)와 호족세력들(선종)의 과시적 합작품이라면, 고려 양식과 통일신라 양식이 조화롭게 녹아 있는 서산 보원사터의 탁월한 5층석탑은 그 통합의 예술적 극치다.

사람은 서로 다른 생각과 마주칠 때 대립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겸손해진다. 그리고 새로운 생각과 기존의 생각을 모순 없이 통합해 더욱 완전한 모습에 이르고자 한다. 이를 불교적으로 풀면 너와 나의 분별이 없는 경지, 곧 깨달음의 경지다. 충청도의 절터에는 이와 같은 사상과 통찰이 면면히 깔려 있다. 독자들은 이들 절터의 흔적을 찬찬히 더듬어봄으로써 불교의 역사ㆍ문화ㆍ사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오늘날 한국의 이념 대립 현상에 대한 시사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오감이 어우러지는 감각의 향연
이 책의 주요 축인 사진은 절터 현장을 매우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멋이나 장식, 기교 등을 배제하고 담백하게 현장을 담았다. 이는 디지털 기술로 사진을 예쁘게 보정하는 경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실제 그대로를 찍어도 얼마든지 품격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한컷 한컷이 그 자체로 메시지가 되는 사진을 수십 번의 답사를 통해 얻어냈다. 그야말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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