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공기와 같은 우리 말
매일 사용하면서도 고마움은커녕 특별한 느낌이 없는 우리 말
그러나 우리의 혼, 정신, 사상, 역사, 문화가 응축되어 만들어진 게 바로 우리 말
한 민족 DNA인 빨리빨리와 무의식의 집단지성이 만든 일 음절 단어
- 그 속에 놀라운 비밀이 있다.
국어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따로 학문적 조예도 없는데다 이전에 책을 내보지도 않은 초보 작가가 이런 미개척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책을 쓴다는 것이 매우 특이한 일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전에 학계에 몸 담고 있는 어떤 학자 또는 연구자도 시도해 보거나 발견하지 못한 우리말 속의 일 음절 단어에 주목하여 나름대로 다른 3 국 과의 비교 및 증명을 통해 그 의미와 기원과 생성 이유를 추정하여 저술하였다. 폭 넓고도 깊은 사유와 통찰력을 통한 독창적인 발상과 접근 방식 또 설파한 여러 논리들은 쉽사리 반박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매우 신선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다. 전문가를 포함한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에게 공기와 같이 자연스럽고 익숙하며 너무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리 말에 미처 인지하지 못한 그처럼 놀라운 비밀이 있는지는 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또 지금까지 몰랐다는 사실이 오히려 놀라울 정도이다. 왜냐하면, 한글에 대해서는 그처럼 많은 연구와 논문, 책 심지어 유튜브 방송 등도 매우 많지만 우리 말에 대한 연구나 책 등은 무척 미미한 실정이기 때문 이다.
한편으로는, 어떻게 보면 사전 같기도 한 꽤 딱딱하고 무거운 주제이지만, 필자 특유의 문체로 어렵거나 지루하지도 않고 오히려 쉽고 재미있다. 표현 또한 다소 거친 느낌이 들 정도로 문어체보다는 구어체에 가까우며 일상적이고 쉬운 단어 선택으로 막힘없이 쉽게 잘 읽힌다. 결론적으로, 저자가 지향하는 것은 혼, 정신, 사상, 역사, 문화가 어우러져서 만들어진 우리 말 속에 들어있는 중심 사상은 “말이 곧 우리 민족의 핵심 정체성이다” 그러니 “우리 말과 글을 아끼고 사랑하자” 이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우리 말과 글을 사랑하고 연구하여 크게 발전시키는 일이 곧 우리 자신과 우리 나라를 크게 발전시키는 일임을 설파한 책으로 앞으로 우리 말에 대한 새로운 연구와 발전을 초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도를 최초로 한 책임을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