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의 시각에서 살펴본
한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갈등 과정!
최진녕 변호사는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이자 시사평론가로서 TV, 종편채널의 대담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패널이자 여러 언론 매체에 활발히 기고하는 칼럼니스트이다. 또한 바쁜 시간을 쪼개어 대한변호사협회의 대변인으로, 헌법재판소 국선대리인으로 활발한 공익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런 최 변호사의 이런저런 정치 칼럼 및 몇몇 인터뷰를 모아놓은 선집이다.
「후기」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적어놓았다. “이 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치열한 갈등과 통합의 현장을 법조인 시각에서 쉽게 풀어낸 글 모음입니다. 한국을 지탱하는 헌법적 양대축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정신입니다. 최근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포퓰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위기입니다.”
이 같은 시각에서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법률, 민생, 문화,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펼쳐지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첫 번째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법률 전문가의 냉철한 식견, 서민 생활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 차분한 논조 등은 정치 칼럼집의 품격을 드러내는 것 같다.
또한 깔끔하고 정돈된 문장은 무척 담백한 인상을 준다. 이에 대해 시사저널의 전영기 편집국장은 다음과 같이 평했다. “최진녕 변호사는 법조계에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칼럼니스트이다. ……어떤 이슈이건 해박한 인문학적 메타포와 냉철한 비판 정신으로 풀어내는 글솜씨가 전문작가를 무색하게 한다.” 법조인으로서는 보기 드문 문장력이 이 책의 두 번째 특징으로 꼽을 만하겠다.
특히 이 책에는 모두 다섯 편의 인터뷰가 실려 있는데, 그 주제만 살펴보더라도 저자의 폭넓은 활동폭을 보여주는 듯하다. 법무법인 CK의 대표변호사, 시사평론가, 대한변호사협회의 대변인, 평창동계올림픽 중재변호인 등이다. 게다가 맨 마지막에 실린 ‘나의 변론기’는 헌법재판소 국선대리인으로서 “헌법재판소 인권 관련 100대 판결 중 하나”에 관여했던 생생한 기록이다. 이렇듯 다채로운 모자이크는 이 칼럼집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드는 세 번째 특징으로 꼽을 수 있겠다.
이렇듯이 다양한 주제와 깔끔한 문장력, 이론과 실제가 종합된 풍요로운 읽을거리는 이 책을 읽어나가는 맛을 한층 더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