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는 하나의 승리 전략이 존재했다
미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국이다. 미국 대통령은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권력을 휘두른다. 따라서 미국 대통령 선거는 세계 최고의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최강의, 최첨단의 승리 전략이 동원되어 경쟁하는 장이다. 현재까지 인류가 개발한 가장 경쟁력 있는, 가장 최신의 승리 전략이 총동원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스탠 버나드 박사는 이렇게 치열한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부르는 절대 전략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심지어 인류가 달에 유인우주선을 보내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던 과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 전략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저자는 이러한 절대 승리 전략이 기업의 경쟁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예전처럼 각 기업의 제품이 제한된 노출 환경에서 고객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환경의 도움으로 거의 무제한 노출 환경에서 정치인에게 투표하듯이 선발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최근 급속한 성장으로 세계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선도 기업들이 동일한 전략을 사용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초월기업 시스템’으로 체계화했다.
▲ 브랜드 전략으로 이제 승리할 수 없다
스탠 버나드 박사는 와튼스쿨 경영대학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MBA 학생들에게 마케팅을 가르쳤다. 이후 그는 거의 40여 년 동안 전 세계 선도 기업의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6개 대륙에 걸쳐 150개 이상의 회사와 협력해왔다. 그는 오랜 기간 전 세계에서 기업 경쟁과 관련한 컨설팅을 해오면서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전히 많은 기업이 전통적인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여 브랜드를 차별화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시장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냉담해졌다. 반면 애플이나 스타벅스, 펠로톤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은 기존의 브랜드 게임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핵심 어젠다를 설정하고 직접 게임의 규칙을 만들어 경쟁자가 자신들의 게임에 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애플의 ‘Think Different(다름을 생각해보라)’, 아마존의 ‘Customer Obsession(고객 집착)’, 스타벅스의 ‘The Third Place(제3의 공간)’ 등은 세계적인 초월기업을 탄생시킨 핵심 어젠다의 좋은 사례다.
▲ 초월기업 3단계 시스템
‘어젠다(agenda)’는 스탠 버나드가 초월기업 시스템의 핵심으로 규정한 개념이다. 초월기업은 브랜드가 아니라 어젠다에 집중하여 경쟁자를 내 방식의 게임으로 끌어들인다. 제품을 상업화하는 수단으로 선거 운동 방식의 캠페인을 활용하고, 자신이 만든 경쟁의 규칙 속에서 승리를 보장받는다. 초월기업 3단계 시스템은 1) 어젠다 수립 ) 어젠다 전달 3) 어젠다 옹호라는 순서로 진행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초월기업 시스템이 단순히 마케팅과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회사의 모든 부문이 함께하는, 즉 전사적 운동이라는 점이다. 오늘날 초월기업들은 마케팅과 영업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각각의 직원이 신뢰하고, 전달하고, 옹호해야 하는 캠페인 어젠다야말로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핵심 요소다.
당신은 어떤 게임을 하고 싶은가? 기회는 당신 손에 달려 있다. 어떤 규모든 어떤 업종이든 상관없다. 그저 초월기업 체계를 따르면 자기만의 게임으로 승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