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두 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웨드마이어 대장(예)의 회고록인 『웨드마이어는 보고한다!』(wedemeyer reports!, 1958)이며, 그의 성장과정과 주요무대인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활동을 상세히 기록했으나, 너무 방대하여 일부를 초역抄譯했다. 그리고 군사전략을 알고자 하는 영관급 이상의 직업군인과 국가정책·전략을 다루어야 하는 고위 정치가들이 알아야 할 내용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제2부는 ‘웨드마이어 회고록’에 대한 논평과 역사인식·영토 및 해양안보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에서의 한국안보에 대한 斷想단상, 즉 단편적인 생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서문
웨드마이어 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에 있어서 루스벨트(1882~1945)대통령, 처칠(1874~1965)수상, 마셜(1889~1959)장군 및 그의 중국에서의 전임자 스틸웰(1883~1946)장군 등에 관한 일과 체험한 것을 얘기했는데 거기에 대해 필자는 논평을 하고자 하며, 특히 1942년 12월 일본 해군의 진주만 기습사건을 읽으면서 6·25전쟁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40여 년간 이 책을 번역하지 못했는데, 이 문제는 차후 밝혀보려고 한다.
요즘 와서 학생들의 역사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국사를 대입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자기 나라 역사와 교훈을 모르는 국민을 육성해서 장차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 예컨대 6·25전쟁이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 또 누구에 의해서 일어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무관심한 세대가 과연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아갈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