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국제사법』(2007)의 수정판이다. 이번 수정판에서는 한글화 작업을 위주로 하였고, 오탈자를 바로잡는 것을 과제로 삼았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국제법의 이해는 필수적이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에 발맞추어 나온 것이다.
21세기 세계화 · 정보화시대의 발전에 따른 복잡 다양한 섭외(涉外)사건의 비약적 증가와 더불어 법정(法廷)지와 법의 다원성에서 초래되는 새로운 법률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섭외사건과 관련되는 법분야, 예건대 비교사법, 국제법, 국제거래법, 국제경제법 등 실로 광범위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도 절실하다.
[ 저자서문 ]
이제 세계는 눈부신 경제발전과 자유무역화에 따라 국제거래, 외국 투자 및 인적 · 물적 교류가 비약적으로 증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에 걸맞게 외국과의 국제교류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급격히 세계가 줄어들고 있는(ever-shrinking world) 지구촌시대에 사법적 분쟁도 국제적 규모로 발생하므로, 예컨대 불량상품 수출 · 입 과정에서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둘러싸고 국제재판관할권 문제, 준거법지정 문제, 외국판결의 승인 · 집행 문제, 중재약정과 소송 등 복잡 다양한 섭외적 법률관계를 야기하고 있다. 근로자들을 비롯한 사람의 이동과 국제혼인 및 이혼, 국제입양과 같은 인적교류를 둘러싼 국제적 분쟁도 증가하고 있으며 특허 · 상표 등과 같은 국제지적재산권 문제도 소홀히 다룰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섭외사건들을 둘러싸고 관련된 법분야, 예컨대 비교사법, 국제거래법, 국제경제법 등 타 영역 법들과도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교착되고 있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