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변해도 풍요의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경제발전의 역사’라는 나침반으로 그려낸 ‘부의 보물지도’
“지속적 성장이 이루어진 지난 두 세기는 전례가 없는 시기였지만 역사의 한순간에 불과하다.
인류의 전체 역사를 하루로 나타낸다면 현대의 번영은 10초도 되지 않을 것이다.”_본문 중에서
17세기 철학자 토머스 홉스는 당대 인간의 삶을 “고독하고 가난하고 추악하고 잔인하고 짧다”라고 기록했다. 그러나 19세기 초부터 경제성장과 그 밑바탕에 깔린 기술적 진보가 폭발적으로 일어난 뒤부터 인류는 더 이상 홉스가 묘사한 가난한 삶을 살지 않게 되었고,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갈수록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질문이 있다.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왜 어떤 나라는 가난할까? 국가와 사회적 부의 증대는 개인의 행복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지난 두 세기 동안 세계는 엄청나게 번영했지만, 그 과정은 고르지 않았다. 18세기 초부터 빠르게 성장을 시작한 국가도 있고, 훨씬 뒤에 성장이 시작되거나 전혀 성장하지 못한 국가도 있다. 이로 인해 세계는 부국과 빈국 사이에 커다란 격차도 발생했다. 서기 1500년경 세계에서 가장 부유했던 이탈리아의 1인당 GDP는 가장 가난한 국가의 1인당 GDP의 세 배도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1998년 미국의 1인당 GDP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의 50배 넘는 차이가 발생했다. 전 세계에 부가 흐르고 있지만 왜 이러한 격차가 벌어졌을까? 더 나아가 이러한 불균형으로 인해 지구상에는 과연 어떤 갈등이 일어났을까?
윌리엄 번스타인은 450년 전으로 돌아가 인류가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일으키고, 전 세계에 사회적 풍요를 흐르게 만든 원인인 ‘재산권’, ‘과학적 합리주의’, ‘자본시장’, ‘운송과 통신의 발달’이라는 네 가지 틀을 이용해 부국과 빈국 사이에 격차가 벌어지게 된 원인, 먼저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와 이들을 따라가는 나라, 전혀 성장하지 못한 나라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과 다양한 경제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술한다. 현대의 풍요가 처음으로 탄생한 네덜란드와 영국의 경제 발전의 역사, 이 나라들의 뒤를 따른 프랑스, 스페인, 일본의 역사 그리고 이슬람 국가와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소재로 번스타인 작가가 그려낸 ‘부의 보물지도’를 통해 독자들은 앞으로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통찰할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고안했던 증기기관을
17세기가 되어서야 발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류의 풍요와 변화를 가져온 네 가지 불씨
: 재산권, 과학적 합리주의, 자본시장, 운송과 통신의 발달
“세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번영했는지를 조사함으로써
어쩌면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더 잘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_본문 중에서
1774년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한 이래로 인류는 더 이상 자연의 변화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다. 풍부한 기계적 에너지를 생산하는 새로운 능력은 이전에 상상할 수 없던 발명에 영감을 주었고, 산업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다. 하지만 증기기관은 와트가 처음으로 고안한 것은 아니었다. 기원전 100년경 알렉산드리아의 헤론, 르네상스 시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이미 오래전부터 머릿속에 그렸던 개념이었다. 만약 이들이 증기기관을 발명했다면 인류의 역사는 다시 써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더 일찍 와트보다 앞서 증기기관을 세상에 내놓지 못했던 걸까?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했을 당시 영국은 사유재산을 보장하는 재산권이 확립되어 있었다. 이에 수익성 있는 산업 독점권을 노리는 발명가들이 기술 혁신의 가속화를 주도했고, 가난한 발명가 와트도 이러한 장인 중 한 명이었다. 증기기관을 처음 만들었을 때, 고가의 정밀 기계가공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와트는 파산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때 18세기 네덜란드를 거쳐 영국에서 무르익기 시작한 초기 자본시장이 다양한 방법으로 와트를 지원해주었다. 와트는 부유한 사업가들로부터 막대한 자본을, 과학 지식을 겸비한 숙련된 기술자들을 시장을 통해 공급받으며 증기기관의 대량생산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과 인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와트의 증기기관 발명이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된 것처럼 오늘날 세계의 혁명적 변화 역시도 헨리 포드,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같은 극소수 천재들의 생각과 그들이 만든 발명품이 불씨가 되곤 한다. 번스타인 작가는 말한다. “그들의 생각을 현실로 전환하려면 발명품의 이익을 보전할 재산권, 기술 발달의 기반이 될 과학적 합리주의, 탄탄한 금융 시스템이 제공하는 엄청난 규모의 자본시장, 만들어진 상품을 전 세계로 퍼트리고 알릴 운송과 통신의 발달, 이 네 가지 기둥이 든든하게 지탱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의 말처럼 세계 인류가 부를 쌓아온 대원칙 역시 이들이 부를 쌓아온 과정과 같다. 『부의 세계사』는 인류 문명의 발전사를 통해 풍요의 탄생과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해 설명하는 책이다.
“우리의 미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한국 사회가 반세기 동안 직면해온 난제에 대한 명쾌한 통찰!
2007년 국내에서 처음 출간된 후, 『부의 세계사』는 ‘한국경제인협회 출판분야 시장경제대상’ 수상, 서울대 경영학과 필독서, ‘한국출판진흥원 선정 반드시 읽어야 할 경제경영서’ 등 성장의 원인을 분석하고 사회 발전의 로드맵을 찾고자 하는 한국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경제성장으로 인한 풍요와 부가 주는 이점은 무엇일까?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인류는 정말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한 나라의 사회·정치적 정책은 해당 사회의 번영과 전반적인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부와 행복의 관계는 정확히 무엇일까? 원서가 출판된 2004년에 번스타인 작가가 이 책에서 세계적인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보다 10년이나 앞서 세상에 처음으로 제기한 ‘사회의 성장과 개인의 행복’에 관한 이 질문들은, 반세기 동안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가파르게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성장을 이뤄낸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난제다.
번스타인 작가는 개정판 출간 기념 서문에서 한국의 미래를 다음과 같이 전망한다. “만약 2나노 마이크로칩 개발 경쟁에서 한국이 대만을 따라잡거나 심지어 추월할 수 있다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시점에서 도달하면 필연적으로 성장이 둔화할 수밖에 없다.”
풍요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해법을 발견할 중요한 키를 제공한다. 『부의 세계사』는 한국 사회가 경제성장과 사회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데 가장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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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로 가득한데다, 번스타인 박사의 맛깔나는 글솜씨가 더해진 이 책은, “우리는 어떻게 번영하게 되었는가”라는 문제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 책을 읽다 보면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운명은 아주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저자)
윌리엄 번스타인은 경제학의 지루하고 건조한 언어가 아닌, 생생하게 살아있는 문체로 현대사회 풍요의 원천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경제학 경계 밖에 있는 이방인의 신선한 눈이 찾아낸 주옥같은 에피소드와 참신한 해석, 평범하지만 생동감 넘치는 문체, 구분을 뛰어넘는 통섭과 해박함 등이 판박이 같은 온라인 문체에 찌든 독자들에게 고전적인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 강남규 (중앙일보 국제경제 선임기자, 삼프로TV 〈글로벌 머니토크〉 진행자)
『부의 세계사』는 수천 년의 잠에서 깨어나 세계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지난 400년 역사를 돌아보며 오늘날의 ‘부’가 어디서, 어떻게, 어디로 흐르는지를 각종 데이터와 역사의 기록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미래를 예상하는 질문에 역사만큼 좋은 대답은 없다. 윌리엄 번스타인이 그려낸 부와 풍요에 관한 이 세계지도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윌리엄 번스타인은 『부의 세계사』에서 재산권, 과학적 합리주의, 자본시장, 교통과 통신의 발전이라는 네 가지 요인을 이용하여 국가가 부강해지는 이유를 계량적으로 설명한다. 인류가 부를 쌓아온 과정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역사를 이용한 스토리텔링이 훌륭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 홍기훈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윌리엄 번스타인은 『부의 세계사』를 통해 인류 문명의 역사를 경제적·정치적·군사적·제도적 측면에서 압축적이고도 이해하기 쉽게 그려주었다. 지금부터 다른 모든 일을 덮어두고 숨을 깊이 들이쉰 다음 이 책을 펼쳐보라. 놀랄 만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다.
- 존 보글 (前 뱅가드그룹 CEO)
내가 가장 즐겨 찾는 경제사 책이다. 경제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 이 책에서 나는 매번 중요한 교훈을 얻곤 한다.
- 에드 타워 (듀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오늘날 세계는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 번영을 지속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번스타인은 우리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로 눈을 돌린다. 중세 유럽의 여러 왕국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그의 역사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오늘의 세계 질서를 매우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그야말로 이 책은 현대의 세계 경제를 관통하는 명쾌하고 시의적절한 여정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윌리엄 번스타인은 방대한 역사적 사료와 계량경제학 이론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인류의 진보를 이뤄낸 네 가지 요소, 재산권, 과학적 합리주의, 자본시장, 운송 및 통신에 대해 설명한다. 세계 번영의 역사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단순한 역사 기술에만 그치지 않는다. 경제 발전과 행복의 상관관계, 소득 불평등 등 풍요의 이면까지 논의의 범위를 넓힌다. 매우 시사적이고 현실적인 책이다.”
〈북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