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씨앗의 꿈
씨는 신비롭습니다. 시 안에 생명이 있습니다. 마치 배아처럼 그 속에 유전자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산소와 자양분만 공급되면 DNA의 설계대로 생명이 성장합니다.
하지만 씨는 죽어야 생명이 자랍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주님께서 십자가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러기에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나치 시절에 수용소 가스실로 가는 담벼락에 수 많은 나비를 그려 놓은 것은 죽음 이후 번데기 껍질을 벗고 훨훨 창공을 나는 나비처럼
새로운 찬란한 내일을 꿈꾸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리고 요셉, 모세, 다윗, 선지자, 사도, 선교사, 믿음의 선조들,
예수의 생명을 나에게까지 전해준 씨앗의 바톤터치...
씨앗은 말씀이며 꿈이며 생명이기에 좋은 밭에 뿌려져 백배의 열매를 거두는 기적의 삶, 이 한권의 책으로
비로소 내가 씨앗임을 깨닫습니다.
그 안에 예수의 생명이 움터서 사랑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고싶습니다.
박상은(샘병원 미션원장, 대한생활습관의학회장,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어부가 품은 농부의 마음
나는 한 목사님을 뵐 때마다 떠올리는 기도가 있다.
"저로 하여금 죽는 날까지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하시고 마지막 날이 찾아와 당신이 던진 그물에 제가 걸렸을 때
바라건대 쓸모없는 물고기라 여겨 버려지지 않게 하소서."
-무명의 어부의 기도
그는 사람 낚는 어부였다. 노련한 어부가 이번에는 농부의 심정으로 써 내려간 책이 〈씨〉다.
책을 감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몇 차례의 의견을 나누는 중, 한 목사님이 결코 무명일 수 없다는 사실과 그의 기도가
이미 이루어졌음을 발견했다.
주님은 한 목사님을 통해 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셨다. 그리고 어느 날, 주님의 밥상에 올려진 먹음직스러운 먹거리(요 21:9, 13)가 되어 있을 것이다.
송길원 목사(청란교회 담임, 하이패밀리 대표, 동서대학교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