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장서각 소장 월중도(越中圖)를 영인한 것이다. 월중도에 실린 8점의 그림을 원본과 동일한 크기로 복제하여 실었다. 월중도는 단종의 자취와 충복들의 절의가 깃든 장소를 8폭의 화면에 담은 화척이다. 단종은 왕위를 잃고 열일곱의 나이로 유배지에서 생을 마쳤는데, 그와 관련된 사적은 장릉을 비롯하여 청령포, 자규루, 관풍헌 등이다. 장릉과 단종에 대해서는 많은 기록과 자료가 있지만, 유배와 관련된 주요 사적들을 시각적으로 살필 수 있는 자료는 월중도가 유일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이 책은 2006년에 발행된 책을 복간한 것으로 더 많은 독자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