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출간 동기는 행정학을 새로운 학문으로 만들어 내고 이를 지속적으로 심도 깊게 발전시켜 온 행정학의 주요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내재된 행정사상과 철학을 분석해 내고자 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틀 속에서 만들어진 여러 행정이론들의 내용을 독자들에게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해시키고 설명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창안하여 제시하고 있는 행정이론들이 역사적 발전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성을 가지며 어떻게 진전을 이루어나가는가 하는 점을 명료하게 밝혀줌으로써 행정이론의 이해와 설명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선정한 막스 베버, 우드로 윌슨, 루더 규릭, 드와이트 왈도 그리고 허버트 사이몬 등 27명의 주요한 인물들은 자타가 인정하는 행정학의 거목들이거나 행정학을 학문으로 자리를 잡게 하고 또 발전시켜 오는데 기여를 했다고 일반적으로 검증된 인물들이다. 이러한 행정학을 이끈 주요 인물들의 행정사상과 철학 그리고 그들의 삶을 분석하고 이러한 분석에 기반을 두고 행정학과 관련된 이론체계를 재구성하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또한 오늘의 행정학이 있게 만든 행정학 거장들의 삶을 보여주고 이를 재조명함으로써 혹시나 행정사상이나 철학 그리고 이론들이 가지고 있는 딱딱함이나 무미건조함에 질려버린 독자들에게 나름대로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시켜 정서적으로도 공감을 할 수 있는 그런 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집필이 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