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러시아와 그 적들 그리고 거짓말

러시아와 그 적들 그리고 거짓말

  • 블라지미르 메진스키
  • |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 |
  • 2011-04-30 출간
  • |
  • 380페이지
  • |
  • 153 X 224 X 30mm / 568g
  • |
  • ISBN 9788974646622
판매가

18,000원

즉시할인가

17,820

배송비

2,5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7,8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지난 100여 년 가까이 한국인에게 러시아, 러시아인은 정치적으로 가까이 할 수 없는 국가요 국민이었다. 오히려 우리들에게 그들은 적성국으로서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으며, 그에 대한 말만 꺼내도 정치적 의심을 받는 지경이었다. 러시아는 서방을 통해야만 자그나마한 정보라도 얻을 수 있었던 그런 나라였다. 그 결과, 러시아를 제대로 아는 한국의 전문가나 지식인이 거의 없었으며, 한국인 대다수가 미국을 통해 러시아를 이해했다. 그것도 할리우드 영화, 편향적인 정치잡지, 반소련 정치인과 역사적인 낭설을 통해서 말이다.
세계화의 의미를 정보적인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이는 매우 부당한 일이다. 이제는 부당했던 역사를 끝내야 한다. 남의 말만 듣고 이웃을 판단할 수 없듯이, 미국과 서방의 말만 듣고 러시아를 판단 할 수는 없다. 이는 러시아와 러시아인에게 부당한 일일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미래를 위해서도 치명적인 실수로 남을 것이다.
메진스키 교수는 러시아에 관한 제반 거짓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 졌으며, 어떤 정치적 관계 속에서 탄생했는지, 그리고 러시아와 러시아인을 얼마나 괴롭혀 왔는지를 이야기한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러시아에 관한 여러 이미지들,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러시아에 관한 온갖 정보들이 근거 없는 거짓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저자 메진스키는 목소리 높여 강조한다. 러시아를 위한, 러시아에 관한, 러시아인의 항변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방을 직접 비난하기보다, 러시아인 자신을 향해 성찰을 구한다. 그의 이야기가 과연 객관적인 판단에서 나온 것인지, 그만의 생각에서 나온 것인지 독자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다. 그러나 지난 시절 우리는 러시아에 대하여 매우 왜곡되고 부당하기 이를 데 없는 생각을 하고 살았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많은 내용이 우리에게는 충격적이고 아, 속고 살았구나 하는 반성을 유발할 것이라 믿는다. 역사를 통해 왜곡된 러시아의 기억을 메진스키 교수의 이야기에 덧씌우지 말고, 차분한 마음으로 읽어 주길 바란다.

역자 서문

러시아는 멀고도 먼 나라, 너무도 추운 동토의 나라… , 과연 그럴까? 그렇지 않다. 한반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니 아주 가까운 이웃국가이고, 여름엔 우리나라 못지않게 무더운 나라이다.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 우리와 깊은 관계를 지녔던 나라다.
러시아 땅의 2/3가 아시아에 걸쳐 있다. 유라시아 대륙이라는 단어는 지리적으로만 통하는 것이 아니다. 의식과 정서도 그렇다. 러시아 사람들은 서유럽의 다른 나라 사람들과 달리 동양적인 의식과 정서를 갖고 있다. 자연에 순종적이며, 공동체를 중시한다. 말과 행동을 통일하려하고, 분석하기보다는 종합적인 사유에 익숙하다. 깊은 모성애와 사람들 사이의 우정의 연대감도 크다. 우리 한국인들이 잃어버렸거나 잊어버린 정서의 많은 부분을 러시아인들의 마음속에서 발견한다. 러시아의 민속 음악을 듣노라면 우리의 옛 음악을 듣고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애절하고 구슬프다.
지난 70년 혹은 100년 가까이 한국인에게 러시아, 러시아인은 정치적으로 가까이 할 수 없는 국가요 국민이었다. 오히려 우리들에게 그들은 적성국으로서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으며, 그에 대한 말만 꺼내도 정치적 의심을 받는 지경이었다. 러시아는 서방을 통해야만 자그나마한 정보라도 얻을 수 있었던 그런 나라였다. 그 결과, 러시아를 제대로 아는 한국의 전문가나 지식인이 거의 없었으며, 한국인 대다수가 미국을 통해 러시아를 이해했다. 그것도 할리우드 영화, 편향적인 정치잡지, 반소련 정치인과 역사적인 낭설을 통해서 말이다.
세계화의 의미를 정보적인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이는 매우 부당한 일이다. 이제는 부당했던 역사를 끝내야 한다. 남의 말만 듣고 이웃을 판단할 수 없듯이, 미국과 서방의 말만 듣고 러시아를 판단 할 수는 없다. 이는 러시아와 러시아인에게 부당한 일일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미래를 위해서도 치명적인 실수로 남을 것이다. 실수는 개인적일 수도, 외교적일 수도, 경제적일 수도, 세계 정치적일 수도 있다.
메진스키 교수는 러시아에 관한 제반 낭설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 졌으며, 어떤 정치적 관계 속에서 탄생했는지, 그리고 러시아와 러시아인을 얼마나 괴롭혀 왔는지를 이야기한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러시아에 관한 여러 이미지들,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러시아에 관한 온갖 정보들이 근거 없는 낭설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저자 메진스키는 목소리 높여 강조한다. 러시아를 위한, 러시아에 관한, 러시아인의 항변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방을 직접 비난하기보다, 러시아인 자신을 향해 성찰을 구한다. 그의 이야기가 과연 객관적인 판단에서 나온 것인지, 그만의 생각에서 나온 것인지 독자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다. 그러나 지난 시절 우리는 러시아에 대하여 매우 왜곡되고 부당하기 이를 데 없는 생각을 하고 살았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많은 내용이 우리에게는 충격적이고 아, 속고 살았구나 하는 반성을 유발할 것이라 믿는다. 역사를 통해 왜곡된 러시아의 기억을 메진스키 교수의 이야기에 덧씌우지 말고, 차분한 마음으로 읽어 주길 바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철 총장님의 권유가 없었다면 이 책을 번역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좋은 책을 추천해 주신 총장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아울러, 세 권의 방대한 책을 함께 읽고 발췌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신 타마라 카플란 교수님, 초벌 번역에 참여해 준 한노과 나의 제자들 김규형, 김은혜, 김자영, 류경희, 송선희, 신유경, 안혜령, 정보나, 유명화, 꼼꼼하게 원고를 정리해 준 이지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도와주신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이 책은 라디오 방송을 위해 자연스러운 구두체로 쓰여졌다. 학술적으로 추가해서 설명할 내용이 아니라서 본 서문에서는 본문내용을 인용하지 않는다. 독자들이 직접 보물을 건져 올리시기 바란다. 번역의 오류가 있다면 당연히 본인 책임이며 독자의 질책을 바란다.

2011년 2월
모스크바보다 추운 서울에서
방교영

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글

저의 저서 ‘러시아 민족에 관한 신화’를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가 아닌 외국에서 저의 저서가 소개되는 것도 처음입니다. ‘러시아를 둘러싼 낭설에 관하여’가 처음으로 소개되는 해외 국가가 한국이라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출판사에서 보여주신 관심 덕분에 ‘러시아를 둘러싼 낭설에 관하여’를 한국에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 책을 읽고 계실 모든 한국 독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한국인과 러시아인만큼 서로 다른 민족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한 다름은 겉모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겉모습으로 보자면 두 나라 국민은 어느 정도 닮은 점이 있습니다. 한국인, 러시아인 모두 미국에서 입기 시작한 청바지를 입고, 러시아 과학자 즈보르킨이 발명한 텔레비전을 보며, 한국산 자동차를 타고 다닙니다. 한 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양국 국민 모두 러시아 과학자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만든 한국산 핸드폰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이렇듯 겉모습은 닮았지만, 내면을 보면 꼭 그렇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양국 사이에는 굉장히 큰 문화적 간극이 존재합니다. 그 때문에 한국에서 제 저서 ‘러시아를 둘러싼 낭설에 관하여’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는 정교(正敎)의 종주국입니다. 또한 몇 십 년 동안 공산주의는 러시아인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측면을 보자면, 현재 러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의 수는 50만 명입니다. 이처럼, 한민족은 러시아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고려인식 매운 당근요리는 러시아인의 일상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한국 문화가 러시아인의 일상에 스며들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고려인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그들의 책임감과 조직력을 높이 평가해 왔습니다. 저의 절친한 친구 중에 러시아 한인도 있습니다. 저는 현재 러시아 국회 하원에서 한?러 의원 친선 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갖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저의 저서 ‘러시아를 둘러싼 낭설에 관하여’를 통해 한국인들이 러시아 민족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러시아 인들을 보다 더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이 책을 읽어보신다면, 러시아 민족은 여러분께 더 이상 수수께끼 같은 존재가 아닐 것입니다.

2010년 11월
Владимир Мединский 블라지미르 메진스키

목차

옮긴이 머리말ㆍ3
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글ㆍ6
지은이 머리말ㆍ9

제1부 러시아에 관한 낭설의 기원과 그 영향ㆍ17
1장 서구사회는 러시아에 관한 낭설이 왜 필요했을까ㆍ18
2장 러시아에 관한 정치적 낭설ㆍ25
3장 러시아가 직면한 위험ㆍ33
4장 소비에트 시대의 낭설ㆍ39
5장 내전에 관한 낭설ㆍ44
6장 러시아에 관한 정치적 낭설: 영국과 독일ㆍ49
7장 러시아에 관한 정치적 낭설: 미국ㆍ50
8장 소비에트 연방공화국 붕괴 후ㆍ55
9장 소비에트의 지성인 계급ㆍ59
10장 낭설과 현대화ㆍ68

제2부 음주에 관한 낭설ㆍ71
1장 객관적인 지표들ㆍ77
2장 술을 좋아하지 않았던 루시ㆍ82
3장 보드카는 러시아 술이 아니다ㆍ91
4장 어떻게 우리에게 술을 먹여왔고 먹이는가ㆍ104

제3부 잔인성에 관한 이야기ㆍ113
1장 러시아의 잔인성에 관한 고정관념ㆍ115
2장 뇌제ㆍ117
3장 오락으로서의 공개처형ㆍ121
4장 사형에 대한 인식ㆍ128
5장 결론ㆍ136

제4부 언제 어디서 게을렀단 말인가ㆍ137
1장 길에 대한 낭설ㆍ152
2장 도약을 위하여ㆍ160
3장 꾸미지 않은 낭설ㆍ167
4장 결론ㆍ169

제5부 러시아제국 영토확장의 특수성ㆍ185
1장 과연 제국주의적이었을까ㆍ188
2장 러시아 제국-제국인가ㆍ191
3장 자치제의 문제점ㆍ197
4장 소련 시대ㆍ206

제6부 정반대의 제국 또는 러시아 민족 정책ㆍ213
1장 ‘여러 민족의 감옥’으로 도망치다?ㆍ214
2장 제국으로 건너 온 사람들ㆍ219
3장 결론ㆍ229

제7부 러시아 노예제도에 대한 낭설ㆍ231
1장 민주주의란 무엇인가ㆍ233
2장 민주주의 제도는 무엇인가ㆍ236
3장 낭설의 기원ㆍ238
4장 자물쇠와 열쇠ㆍ243
5장 비정상적으로 정직한 소련 사람들ㆍ254
6장 “문명화된 세계”와 비교한다ㆍ259
7장 놀라운 법칙ㆍ263
8장 결론ㆍ273

제8부 러시아만의 길ㆍ277
1장 종잡을 수 없는 러시아의 마음ㆍ286
2장 옵시노스트와 소보르노스티ㆍ294
3장 정신성ㆍ300
4장 굳이 이해해야 하는가ㆍ304
5장 결론ㆍ307

제9부 러시아 민족의 인내심과 순정에 관한 낭설ㆍ311
1장 러시아인의 인내심에 관한 낭설의 기원ㆍ313
2장 소박함의 시간적, 공간적 기원ㆍ317
3장 낭설의 뿌리ㆍ322
4장 결론ㆍ332

제10부 누가 누구에게 뒤쳐졌는가?
1장 멘델레예프 주기율표
2장 토양이란 무엇인가
3장 누가 생태학을 만들었을까
4장 러시아식 생리학
5장 러시아 발명품: 지상에서
6장 활용하지 않은 발명품에 대해
7장 러시아 발명품: 강위에서
8장 러시아 발명품: 수중에서
9장 러시아 발명품: 공중에서
10장 러시아 우주 우위
11장 결론

제11부 맺음말 대신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