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와 패션 디자이너 실무 업계에서 두루 인정받으며 패션 스타일의 전문가로 자임하는 저자가 ‘어떻게 하면 옷을 통해 멋진 사람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지’ 쉽고도 설득력 있게 패션 스타일의 세계를 보여 준다.
“당연한 것처럼 아침마다 입는 옷이 당신의 사랑, 당신의 사회적 성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옷은 나를 보여주는 최강의 명함이다.”
이 책에 깔려 있는, 속삭이듯 낮은 목소리로 전하는 강렬한 저자의 웅변이다.
누구나 옷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어떻게 입을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생각들은 의외로 부족하다. 내가 왜 이 옷을 좋아하는지, 왜 이 옷이 내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들이 내가 입고 있는 옷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제대로 알고 옷을 입는 사람들은 의외로 적다.
길지도 않은 이 글들은 20년 넘게 패션을 전공하면서 느꼈던 옷에 대한 의미와 가치 그리고 옷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기반으로 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자존감, 매력, 사랑, 행복, 성공에 대해서 담고 있는 ‘저자 삶의 핵심’이다. “어떻게 입어야 옷을 잘 입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거야?” 라고 묻는 사람부터 ‘옷 입기’를 너무나 사랑하는 ‘패션 리더’까지 옷을 입는 행위, 옷이 나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새삼스레 인지하면서 실제적으로 ‘어떻게 나의 스타일을 완성할 것인지’에 대해 털어 놓는 이야기는 잔잔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핵심을 찌른다.
‘바뀌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아야 하고, 잘못되었음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옳음의 기본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우리가 매일 입는 옷에 대해서만은 그렇다.
런웨이를 걷는 모델이 아니라 거리를 걷는 우리들을 위한 패션 가이드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