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서 억울해」는 남자라서 늘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웅’이의 이야기예요. 웅이는 선생님이 힘든 일은 남자만 시키고,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남자만 혼낸다고 생각하지요. 아빠는 ‘쏴나이 안웅!’이라고 부르면서 남자다움을 강조하고, ‘엄마’와 ‘유리 이모’는 실수나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남자라서 그렇다!’라고 말을 해요. ‘웅’이 는 그런 어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어요. ‘여자라서, 남자라서’라는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나답게 사는 세상이 오면 좋겠어요.
「내 이름은 깜상」은 우여곡절 끝에 학교 축구부에 들어간 주인공의 통쾌한 활약상을 다루고 있어요. 성 역할의 고정관념에 젖은 선수들의 삐딱한 눈길을 돌파하며, 그 편견의 공을 뻥뻥 찬다는 내용이지요. 얼굴이 까매서 ‘깜상’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일이 처음엔 못마땅했어요. 하지만, 경계 없는 성 역할을 자각하면서 차별적 별명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가져요. 여러분은 깜상처럼 학교 안팎에서 성차별의 수비벽에 막힌 적은 없나요?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깨뜨리려 했는지 들어 보고 싶어요. 깨뜨리지 못했어도 그 시도만으로 여러분은 모두 깜상이에요.
「아빠는 주부 백 단 가수왕!」은 직업에 대한 편견을 담고 있어요. 호겸이네 아빠는 전업주부예요. 아빠가 전업주부라고 하면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호겸이처럼 아빠가 전업주부일 때 장단점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아빠가 엄마보다 요리를 잘하고, 집안일을 잘한다면 아빠의 선택을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노래자랑 무대에 앞치마를 두르고 프라이팬을 들고나온 아빠의 당당한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직업은 남자, 여자가 아닌 그 일을 잘하는 사람이 선택하면 되니까요.
「용감한 오!기사」는 버스 기사가 된 엄마의 당당한 모습과 그것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그렸어요. 버스 기사가 된 엄마는 여자라는 이유로 불편한 시선과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돼요. 또 그런 엄마를 응원하던 아이 역시 생각이 바뀌어 다른 엄마들과 비교하고, 창피하다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내 생각이 바뀐 적은 없나요? 아직도 여자가 하는 일과 남자가 하는 일을 나도 모르게 구분 짓고 있지는 않나요? 동화 속 ‘봄’이를 보며 나에게 남아 있는 차별을 불평등 수거함에 넣어 보세요.
「수영선수 에리얼」은 남녀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에리얼은 인어공주지만 온갖 역경을 이겨 내고 인간이 되어서 에릭 왕자와 결혼했어요. 하지만 행복할 것만 같았던 결혼 생활이 살림과 독박 육아로 지쳐갔지요, 그러던 중 바다수영대회 광고를 보고 참여하기로 결심해요. 여자가 무슨 수영이냐는 편견을 이기고 에리얼은 일등을 하고, 세계바다수영대회에도 초대되죠. 자기가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에요. 혹시, 여자라서 남자라서 주저하고 있는 일이 있나요? 에리얼처럼 한번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