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2장은 인문학적 사고에 바탕을 둔 과학기술의 개념과 인문사회학적 의의, 관련 사회 이슈 등을 소개하고, 3, 4장은 인문학 전공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술 및 데이터 처리 능력과 관련된 핵심 개념과 원리들을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장 ‘과학기술의 인문학적 이해’에서는 ‘과학’이라는 개념이 처음 형성되어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인문사회학적 시각에서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과학기술과 사학, 철학, 사회학 등 여러 다른 학문들의 관계가 어떻게 작용하여 어떠한 양상으로 전개?발전되었는지를 다양한 이론을 통해 다각도로 논의함으로써 현대 사회에서 과학기술이 가지는 의미를 성찰한다.
2장 ‘빅데이터 시대와 인문학’에서는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공학 등 인간 사회 및 삶의 조건을 변화시키는 과학기술의 발달이 인간 의식과 삶의 질, 삶의 양식 등에 어떠한 긍정적 변화와 부작용을 가져올 것인지, 그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논의를 전개하며, 인간성을 지닌 기술에 대한 윤리적 책임 이슈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3장 ‘인문학과 데이터사이언스’에서는 정보통신 기술 중심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데이터 처리 능력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수학 지식인 시그마, 파이, 지수함수, 미분, 벡터와 행렬의 개념을 안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구축되는 데이터사이언스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분석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인문학 연구에는 그것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다학문적 접근을 통해 살펴본다.
4장 ‘인공지능과 자연언어 처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인공지능의 개념과 기계학습 이론, 신경망 이론, 딥러닝 등의 관련 개념을 파악하고, 정보 검색, 기계 번역, 음성 인식, 음성 합성 등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자연언어 처리 기술의 원리에 대해 살펴본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발전해온 과정과 향후의 긍정적 전망에 대해 고찰한다.
▣ <루체테인문학사업단 인문융합 시리즈>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루체테인문학사업단은 인문학과 실용학문 간 융합을 통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역량을 갖춘 인문학도의 양성을 목표로, 인문기반융합전공 과정의 교재로서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 시리즈는 인문대학생의 학문 선호도와 성장 가능성에 근거하여 인문학과 경영학, 인문학과 공연문화ㆍ미디어학, 그리고 인문학과 테크놀로지라는 이질적 분야 간의 유관성을 추구함으로써 인문 기반의 융합적 역량을 강화하고, 그것을 현장에 적용ㆍ실천할 수 있도록 주요 개념과 관련 이슈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