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마법 같은 여정이자
삶에 낙담한 이들에게 건네는 해독제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우리는 감정을 미래의 행복을 위해 미루거나 억눌러야 하는 것쯤으로 여겨 왔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소홀이 여겨 온 감정 중 하나인 경이로움의 의미와 효과 그리고 실천 방법을 해설하여 경이로움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한 경이로움 사용 설명서다.
개인적 역량의 발전에서부터 친사회적 성향의 증가 그리고 건강에 이르기까지 경이로움의 효과는 다양하고 풍부하다. 그 힘은 우리가 배우는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인간이 되도록 한다.
모니카 파커는 이러한 경이로움의 힘을 심리학·신경과학·철학·문학·비즈니스를 접목한 다학제적 접근으로 탐구하여, ‘개방성, 호기심, 몰두, 경외감’이라는 주기를 가진 경이로움의 역학 뒤에 숨은 놀라운 비밀을 공유하고 더 많은 혜택을 삶에 가져오도록 안내한다. 그녀는 자연과 예술, 삶과 죽음, 사랑과 우정, 사이키델릭에 이르기까지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과 그것이 우리 몸과 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 준다.
이 책은 우리가 경이로움을 더 잘 느끼고 그 힘을 통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마법에 경외심을 느끼도록 하여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과 연결한다. 경이로움은 삶이 지루하고 더 이상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낙담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해독제다. 경이로움의 힘은 매너리즘에 빠진 삶을 다시 설레게 만들어 줄 것이다.
뇌의 습관을 바꾸는 효과
초월적 자아, 시간 확장, 학습, 리더십, 건강, 회복탄력성
우리는 종종 어떤 경험 자체가 아니라 그 경험을 처리하는 방식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하고 경험을 받아들이는 뇌의 습관, 즉 휴리스틱이 우리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경이로움의 힘은 우리를 이러한 습관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경이로움은 개방성, 호기심, 몰두, 경외감의 주기를 거치는데, 요약하면 마음을 열고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세부 사항을 찾는 호기심을 발동하여 그 대상에 집중하고 그 대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한 경외감의 결과로 자아 개념,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그리고 가치관의 변화를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경이로움의 주기(요소)는 뇌의 습관, 즉 자아라는 감옥에서 우리를 탈출시킨다. 창조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능하게 하여 개인의 발전에 기여한다. 또한 세계(대상)와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바라보게 하여 겸손, 감사, 공감, 관대함, 연민 같은 친사회적 성향을 증가시킨다. 그 결과 올바른 공동체 구성원이 되도록 한다. 저자는 이러한 경이로움 주기를 활용하면 자기계발, 이타심, 리더십과 기업문화, 학습 방식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낮아지며,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이 감소한다는 건강상의 이점과 회복탄력성과의 상관관계를 보고한 연구 결과와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여
뇌 속의 플립북을 두툼하게 만들어라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도시에서 생활하는 현대인 대다수는 정해진 일과를 따라만 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런 현대인이 어떻게 경이로움을 추구할 수 있을까? 우선 우리가 속한 조직이 경이로움이 일어나는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경이로움을 경험하면 놀랍게도 시간 인식이 변한다는 점에 저자는 주목한다. 경이로움을 많이 느낄수록 시간이 더 많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월드컵 축구 결승전을 함께 본다고 치자. 한 사람은 골이 들어간 장면만 기억하고 다른 사람은 골이 들어가기까지의 전개 과정을 기억한다고 하면, 똑같은 장면을 본 두 사람 중 어떤 사람이 더 시간을 더 길게 느낄까. 저자가 예로 든 건 어린 시절 축구 황제 펠레의 오버헤드킥 장면을 세분화하여 잔뜩 그린 플립북이다. 킥을 차는 데 걸린 시간은 실제로 1초도 안 걸렸겠지만 저자는 그 두툼한 플립북을 아무리 빨리 넘겨도 10초는 걸렸다고 저자는 말한다. 관건은 책에 그려진 그림의 양, 즉 뇌에 저장하는 정보의 양이다.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은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우리 주위에 있다. 우리가 열린 마음을 갖고 그것을 발견하고자 할 때, 그것을 새롭게 인식하려고 할 때 우리 뇌는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것이고, 우리 뇌 속의 플립북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그러면 시간 인식이 확장되어 시간이 더 많다고 느끼면서 우리 자신과 주변, 우리가 속한 세계를 한 번 더 돌아보게 되고, 개방성, 호기심, 몰두, 경외감이라는 경이로움의 주기가 선순환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헬렌 켈러, 빅터 프랭클…
삶의 보물을 발견한 경이로움의 수혜자들
이 책에는 시청각 장애를 이겨 낸 헬렌 켈러, 달에 다녀온 뒤 가치관과 관점의 변화를 겪은 우주비행사들, 76일간의 표류 끝에 생환한 스티븐 캘러핸,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빅터 프랭클, 우주를 통해 신을 깨달은 아인슈타인 등 경이로움의 수헤자들과 앨리슨 레빈, 크루티 파렉, 쿠사지마 카나미, 데이비드 펄, 네이선 사와야 등 경이로운 삶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과학적·철학적·문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여러 석학의 연구와 견해를 소개한다. 이러한 이야기와 학문의 조합은 책 곳곳에 경이로움이 주는 혜택이라는 보물이 표시된 지도를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그 보물을 찾아내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경이로움을 잘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만히 기다리기만 해서는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없다. 저자는 경이로움이란 세상 경험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라는 보 로토의 말을 인용한다. 그리고 관찰자 되기, 새로움 추구하기, 삶의 속도 줄이기, 현재에 존재하기, 지루함을 견디고 올바른 방식으로 해소하기, 도전적인 활동 하기, 프랑이밍 활용하기 등 경이로움을 잘 느끼기 위한 마음을 다지는 방법과 명상, 감사, 묘사 일기, 향수, 수면 등 느린 삶의 요소로서 경이로움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경이로움은 곳곳에 있다. 자연, 예술, 종교, 정치, 과학, 사랑, 두려움, 탄생, 죽음 같은 삶의 기반을 형성하는 수많은 경험 각각에는 경이로움이라는 황금빛 정맥이 흐르고 있다. 작게는 기분 전환에서부터 크게는 모든 우주 생명체와의 일체감까지, 경이로움의 힘을 느끼고 그 혜택을 누리게 할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 보물을 찾아내는 순간 우리는 우리의 더 나은 본성을 가진 천사를 만나게 될 것이고, 우리도 세상도 전과 달라질 것이다.
[추천사 이어서]
이 책은 삶이 지루하고 흥미로운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해독제다. 경이로움은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일어난다. 올해 78세가 된 내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발견했다.
- 아마존 독자 리뷰